고대 교수회의 총장 후보등록 반대...병원 개혁 갈림길
세계 100대 병원 진입이라는 웅대한 비전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개혁정책을 추진하던 고대의료원이 어윤대 총장의 낙마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CEO형 총장이라는 수식에 걸맞게 과감한 개혁과 경영성과를 중시하던 어윤대 현 총장이 연임에 실패함에 따라 의료원의 개혁정책 역시 암초를 만날 수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의료원 관계자들은 차기 총장이 고대의료원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해줄 수 있을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고려대 교수의회는 최근 차기총장 후보를 상대로 한 자격적부심사에서 다수 교수들이 어윤대 현 총장의 후보등록을 반대함에 따라 총장후보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에 따라 차기 총장선거는 경영대 이필상 교수와 법대 이기수 교수간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고대의료원 내에서는 이번 예비 선거결과에 대해 의견이 양분되는 모습이다.
어윤대 총장과 코드를 맞춰 개혁을 추진중이던 주요 보직자들과 어 총장의 급격한 개혁에 부담을 느끼던 교수들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
실제로 어윤대 총장은 재직기간 중 대기업들로부터 3500여억원의 대학 발전기금을 유치했으며 최근 '더 타임즈'의 대학평가에서 연세대를 제치고 국내 대학 2위, 세계 순위 150위를 기록하는 등 개혁의 선봉에 서 왔다.
이러한 개혁성향은 의료원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해 비전 2010을 발표하는 등 개혁드라이브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의료원은 비전 2010을 통해 고품격 진료, 창조적 연구, 핵심인재 양성, 행복경영, 나눔과 봉사 등 5대 핵심가치에 따른 7가지 단계별 발전 전략을 수립하며 세계 100대 의대 진입을 목표로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해 왔다.
이와 더불어 어윤대 총장이 과감한 투자를 통한 수익구조 향상과 연구비 지원, 연구능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면서 의료원의 개혁도 탄력을 받아왔다.
하지만 강의의 60%이상을 영어로 전환하고, 교수 논문심사를 강화하는 등 급격한 변화를 강요하자 교수들의 내부반발도 만만치 않게 일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어윤대 총장의 연임이 무산되자 일부 의대교수들은 찬성의 뜻을 표하는 반면 일부 보직자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16일 "사실 어윤대 총장이 의대 발전안을 적극 마련했고, 처장단 회의에 의대를 항상 배석시키는 등 정책적으로 의료원을 많이 밀어줬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의료원의 개혁이 가능했던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의대 의무부총장이 처장단 회의에 배석한 것은 어윤대 총장이 처음이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는 문과대와 의대가 어 총장의 연임을 반대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반대했던 교수들은 일부일 뿐 보직자를 비롯한 대다수 교수들은 의료원의 개혁에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차기 총장의 성향과 상관없이 의료원의 개혁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정책적인 지원이 다소 미흡해질 수는 있어도 예산 등은 재단에서 직접 지급하는 사항인 만큼 예산을 운용하는 보직자들의 의지가 지속되는 한 개혁은 지켜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고대의료원의 한 교수는 "개혁은 이미 대학을 비롯, 대학병원에까지 밀어닥친 시대의 흐름"이라며 "누가 총장으로 부임하던 방법의 문제일 뿐 개혁을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협의없는 과도한 변화는 반발을 사겠지만 충분한 합의가 이뤄진 개혁정책은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라며 "고대의료원은 변화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 하나만큼은 의대 교수 누구나 공감하는 사항이어서 그들의 의지가 계속되는 한 개혁 드라이브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다수 대학병원들이 잇따라 비전을 선포하는 등 개혁을 위한 고삐를 당기고 있는 현재 고대의료원의 차기 총장이 고대의료원의 개혁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병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EO형 총장이라는 수식에 걸맞게 과감한 개혁과 경영성과를 중시하던 어윤대 현 총장이 연임에 실패함에 따라 의료원의 개혁정책 역시 암초를 만날 수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의료원 관계자들은 차기 총장이 고대의료원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해줄 수 있을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고려대 교수의회는 최근 차기총장 후보를 상대로 한 자격적부심사에서 다수 교수들이 어윤대 현 총장의 후보등록을 반대함에 따라 총장후보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에 따라 차기 총장선거는 경영대 이필상 교수와 법대 이기수 교수간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고대의료원 내에서는 이번 예비 선거결과에 대해 의견이 양분되는 모습이다.
어윤대 총장과 코드를 맞춰 개혁을 추진중이던 주요 보직자들과 어 총장의 급격한 개혁에 부담을 느끼던 교수들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
실제로 어윤대 총장은 재직기간 중 대기업들로부터 3500여억원의 대학 발전기금을 유치했으며 최근 '더 타임즈'의 대학평가에서 연세대를 제치고 국내 대학 2위, 세계 순위 150위를 기록하는 등 개혁의 선봉에 서 왔다.
이러한 개혁성향은 의료원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해 비전 2010을 발표하는 등 개혁드라이브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의료원은 비전 2010을 통해 고품격 진료, 창조적 연구, 핵심인재 양성, 행복경영, 나눔과 봉사 등 5대 핵심가치에 따른 7가지 단계별 발전 전략을 수립하며 세계 100대 의대 진입을 목표로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해 왔다.
이와 더불어 어윤대 총장이 과감한 투자를 통한 수익구조 향상과 연구비 지원, 연구능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면서 의료원의 개혁도 탄력을 받아왔다.
하지만 강의의 60%이상을 영어로 전환하고, 교수 논문심사를 강화하는 등 급격한 변화를 강요하자 교수들의 내부반발도 만만치 않게 일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어윤대 총장의 연임이 무산되자 일부 의대교수들은 찬성의 뜻을 표하는 반면 일부 보직자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16일 "사실 어윤대 총장이 의대 발전안을 적극 마련했고, 처장단 회의에 의대를 항상 배석시키는 등 정책적으로 의료원을 많이 밀어줬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의료원의 개혁이 가능했던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의대 의무부총장이 처장단 회의에 배석한 것은 어윤대 총장이 처음이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는 문과대와 의대가 어 총장의 연임을 반대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반대했던 교수들은 일부일 뿐 보직자를 비롯한 대다수 교수들은 의료원의 개혁에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차기 총장의 성향과 상관없이 의료원의 개혁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정책적인 지원이 다소 미흡해질 수는 있어도 예산 등은 재단에서 직접 지급하는 사항인 만큼 예산을 운용하는 보직자들의 의지가 지속되는 한 개혁은 지켜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고대의료원의 한 교수는 "개혁은 이미 대학을 비롯, 대학병원에까지 밀어닥친 시대의 흐름"이라며 "누가 총장으로 부임하던 방법의 문제일 뿐 개혁을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협의없는 과도한 변화는 반발을 사겠지만 충분한 합의가 이뤄진 개혁정책은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라며 "고대의료원은 변화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 하나만큼은 의대 교수 누구나 공감하는 사항이어서 그들의 의지가 계속되는 한 개혁 드라이브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다수 대학병원들이 잇따라 비전을 선포하는 등 개혁을 위한 고삐를 당기고 있는 현재 고대의료원의 차기 총장이 고대의료원의 개혁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병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