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환자 40% 사망 등 치명적 결과

주경준
발행날짜: 2006-11-21 10:52:25
  • 뇌혈관외과학회, 연말까지 예방 캠페인 펼쳐

뇌출혈 환자 10명 중 4명은 사망, 식물인간, 또는 남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회장 이동열)는 지난 2005년 전국 30개 종합병원에 고혈압성 뇌출혈로 내원한 환자 1,726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 중 41.5%에서 사망(14.5%), 식물인간(8.5%), 혼자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심각한 장애(18.5%) 등의 상태를 보였다.

나머지 58.5%는 최신 수술이나 약물 처방 등의 방법을 통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25.1%), 혹은 편마비, 언어장애, 기억력저하 등이 있지만 혼자서 생활이 가능한 상태(33.4%)로 재활에 성공했다.

뇌출혈 발병 시간은 오후 6시(7.8%)가 가장 많아 새벽에 발병 확률이 높다는 기존의 연구와 다른 특징을 보였다. 오후 6시에 이어 오후 7시(6.5%), 오전 10시(6.5%), 오후 3시(5.9%)의 순으로 주로 오후 시간대에 발병률이 높았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이동열 회장(부산 침례병원 원장)은 “뇌출혈의 경우 활동량이 많을 때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후 6~7시가 되면 활동량이 최고조에 달해 피곤과 스트레스 등 이 뇌혈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고 설명했다.

발병 계절과 관련해서는 전체적으로 10월(9.2%), 11월(9.1%), 2월(9.2%) 등 겨울철에 많았지만, 환절기에도 발병 빈도가 높았다. 또 고혈압 과거력을 가진 환자가 전체 환자의 59.4%로 나타났다.

나 뇌출혈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혈압관리를 기본으로 하는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이 요구됐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 강성돈 홍보이사는 “뇌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혈압관리가 가장 중요하므로 고혈압환자일 경우 고혈압약을 반드시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자신의 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집이나 인근병원에서 수시로 혈압을 측정해보는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운 날씨에는 외출을 삼가고 금연, 금주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는 뇌출혈과 뇌경색의 경우, 뇌손상에 의한 의식저하, 반신불수, 언어장애 등 매우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치료방법은 서로 정반대이므로, 급작스런 증상 발생시 전산화 단층촬영(CT) 또는 핵자기 공명영상(MRI) 등을 이용해 조기 진단할 것을 추천했다.

학술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