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기자회견서 폭로.."환자단체 횡포에 끝까지 맞대응"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이 백혈병환자들에게 수백억원대의 과다청구를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성모병원은 이를 환자단체의 횡포라고 결론내리고, 정면 대응할 방침이어서 진료비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백혈병환우회는 5일 오전 11시 만해 NGO 교육센터에서 ‘가톨릭대 성모병원의 환자 진료비 불법과다징수’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4일 밝혔다.
백혈병환우회는 “성모병원이 상습적인 진료비 과다징수로 수백억원대의 이익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병원은 과다진료비를 즉각 환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혈병환우회는 “현재 국내 백혈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타 병원에 비해 치료비가 월등하게 높은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미 세계적으로 항암치료와 골수이식에 대한 표준치료가 정립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진료비 차이가 많이 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백혈병환우회의 입장이다.
특히 환우회는 “심평원에 진료비확인요청을 한 결과 성모병원이 수백억원대의 진료비를 과다 청구하고 있는 사실을 적발했다”며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낱낱이 보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환우회는 이날 자체 조사결과를 토대로 성모병원이 백혈병 환자 1인당 1400만원에서 4천만원을 불법 과다징수했다고 폭로할 예정이다.
현재 심평원에 진료비확인을 요청해 10여명이 환급을 받았고, 이를 성모병원에서 치료받은 백혈병 환자 전체로 환산하면 수백억에 달한다는 게 환우회의 주장이다.
환우회는 “현재 환급받은 환자들이 적게는 1400만원에서 많게는 4천만원까지 환급금을 받았다”며 “이 10명의 환자의 환급금을 성모병원에서 치료받은 4천여명에게 환산해 적용할 경우 성모병원이 환자들에게 과다하게 징수한 금액은 400억원에서 8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현재 대부분의 백혈병 환자들이 자신들의 진료비가 정확하게 계산되었는지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이들이 심평원에 진료비확인요청을 하게 되면 수백억원의 대량 환급사태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혈병환우회는 성모병원의 대응태도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환우회는 “성모병원에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자 앞으로 백혈병 환자들을 치료할 때 비급여약제를 일체 쓰지 않고, 요양급여심사기준대로만 치료를 하겠다고 환자들을 협박하고 있다”며 “성모병원은 변명과 협박을 거두고 환자들에게 불법적으로 과다징수한 진료비 수백억원을 즉각 환급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성모병원은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진료한 의료진과 병원의 노력을 환자들이 경제적으로 이용하는 배신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모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의 진료를 행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현재 환우회는 불법 과다진료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그들이 말하는 환우들의 절반은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그는 “백혈병 환자들은 하루가 다르고 1분 1초가 다른 죽음의 경계에 있는 환자들”이라며 “우선 살리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 것이 의료진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치료하는데 어떻게 환자들이 이럴 수 있느냐”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병원도 환우회에 대해 강하게 맞서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성모병원 관계자는 “현재 환우회가 환급을 요구한다면 제도상으로는 환급을 막을 수 있는 길이 없어 적자를 감수하고 환급금을 내어줘야 한다”며 “하지만 법적 대응등을 통해 환자를 위한 병원의 성심어린 노력을 짓밟는 환우회의 횡포에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백혈병환우회는 5일 오전 11시 만해 NGO 교육센터에서 ‘가톨릭대 성모병원의 환자 진료비 불법과다징수’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4일 밝혔다.
백혈병환우회는 “성모병원이 상습적인 진료비 과다징수로 수백억원대의 이익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병원은 과다진료비를 즉각 환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혈병환우회는 “현재 국내 백혈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타 병원에 비해 치료비가 월등하게 높은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미 세계적으로 항암치료와 골수이식에 대한 표준치료가 정립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진료비 차이가 많이 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백혈병환우회의 입장이다.
특히 환우회는 “심평원에 진료비확인요청을 한 결과 성모병원이 수백억원대의 진료비를 과다 청구하고 있는 사실을 적발했다”며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낱낱이 보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환우회는 이날 자체 조사결과를 토대로 성모병원이 백혈병 환자 1인당 1400만원에서 4천만원을 불법 과다징수했다고 폭로할 예정이다.
현재 심평원에 진료비확인을 요청해 10여명이 환급을 받았고, 이를 성모병원에서 치료받은 백혈병 환자 전체로 환산하면 수백억에 달한다는 게 환우회의 주장이다.
환우회는 “현재 환급받은 환자들이 적게는 1400만원에서 많게는 4천만원까지 환급금을 받았다”며 “이 10명의 환자의 환급금을 성모병원에서 치료받은 4천여명에게 환산해 적용할 경우 성모병원이 환자들에게 과다하게 징수한 금액은 400억원에서 8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현재 대부분의 백혈병 환자들이 자신들의 진료비가 정확하게 계산되었는지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이들이 심평원에 진료비확인요청을 하게 되면 수백억원의 대량 환급사태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혈병환우회는 성모병원의 대응태도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환우회는 “성모병원에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자 앞으로 백혈병 환자들을 치료할 때 비급여약제를 일체 쓰지 않고, 요양급여심사기준대로만 치료를 하겠다고 환자들을 협박하고 있다”며 “성모병원은 변명과 협박을 거두고 환자들에게 불법적으로 과다징수한 진료비 수백억원을 즉각 환급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성모병원은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진료한 의료진과 병원의 노력을 환자들이 경제적으로 이용하는 배신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모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의 진료를 행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현재 환우회는 불법 과다진료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그들이 말하는 환우들의 절반은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그는 “백혈병 환자들은 하루가 다르고 1분 1초가 다른 죽음의 경계에 있는 환자들”이라며 “우선 살리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 것이 의료진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치료하는데 어떻게 환자들이 이럴 수 있느냐”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병원도 환우회에 대해 강하게 맞서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성모병원 관계자는 “현재 환우회가 환급을 요구한다면 제도상으로는 환급을 막을 수 있는 길이 없어 적자를 감수하고 환급금을 내어줘야 한다”며 “하지만 법적 대응등을 통해 환자를 위한 병원의 성심어린 노력을 짓밟는 환우회의 횡포에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