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김충배·최은창 교수팀, 마라톤 수술 성공
4년전 위암으로 위의 25%만 남아있던 75세 한 노인이 목젖 뒤 하인두에 새로 생긴 암종이 식도까지 전이가 된 상태에서 자신의 대장을 이용한 대치수술을 받고 새 생명을 찾았다.
세브란스병원은 김충배(사진), 최은창 교수팀이 최근 10시간에 걸쳐 박모씨를 수술했으며 현재 죽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음식을 넘기지 못하는 연하곤란으로 이비인후과 최은창 교수에게 처음 진료를 받고 목젓 뒤 하인두에 암종양이 발생한 것을 알았다.
문제는 김씨가 위의 대부분이 없는 상태이고 암종양이 식도까지 침윤되어 있어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위나 소장으로 대치하는 수술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수술을 맡은 김충배 교수와 최은창 교수는 최후수단으로 대장의 동맥들이 정상인지를 알아보는 혈관촬영을 통해 상태를 확인한 뒤 대장을 잘라내어 하인두와 식도 대신 대장으로 재건하는 10시간의 마라톤 수술에 들어가 환자 생명을 보존하는데 성공했다.
수술은 환자의 대장을 3/4 정도 잘라내어 암종양 때문에 제거해 버린 하인두 자리부터 후두, 식도 자리를 거쳐 25%만 남은 위까지 이어주는 수술이 우선적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원래 자리에 남아있는 대장들을 서로 이어주는 것으로 끝이 났다.
이번 수술의 핵심은 하인두부터 위까지 이어준 대장이 식도나 위의 역할을 하는데 필요한 혈액 공급이 가능하도록 혈류를 만들어 주는 것이었으며, 김씨의 경우 다행히 좌측 동맥의 혈류가 좋아 이를 잘 떼어낸 뒤 목젓 뒤에서부터 연결시킬 수 있었다.
김충배 교수는 위암이나 식도암 같이 소화기관에 암이 발생할 경우 환자 자신의 소장 및 대장을 이용해 재건해 주는 소화기관 재건 분야의 귄위자로 대장을 이용한 대치술만 해도 지금까지 100례 이상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김 교수는 “이번 수술은 국내는 물론 해외학회에서도 보고된 바가 드물 정도로 희귀사례”라면서 “위암을 비롯한 소화기암은 한국인 발병률이 높아 소화기관 절제 후 대장으로 대치하는 수술례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은 김충배(사진), 최은창 교수팀이 최근 10시간에 걸쳐 박모씨를 수술했으며 현재 죽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음식을 넘기지 못하는 연하곤란으로 이비인후과 최은창 교수에게 처음 진료를 받고 목젓 뒤 하인두에 암종양이 발생한 것을 알았다.
문제는 김씨가 위의 대부분이 없는 상태이고 암종양이 식도까지 침윤되어 있어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위나 소장으로 대치하는 수술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수술을 맡은 김충배 교수와 최은창 교수는 최후수단으로 대장의 동맥들이 정상인지를 알아보는 혈관촬영을 통해 상태를 확인한 뒤 대장을 잘라내어 하인두와 식도 대신 대장으로 재건하는 10시간의 마라톤 수술에 들어가 환자 생명을 보존하는데 성공했다.
수술은 환자의 대장을 3/4 정도 잘라내어 암종양 때문에 제거해 버린 하인두 자리부터 후두, 식도 자리를 거쳐 25%만 남은 위까지 이어주는 수술이 우선적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원래 자리에 남아있는 대장들을 서로 이어주는 것으로 끝이 났다.
이번 수술의 핵심은 하인두부터 위까지 이어준 대장이 식도나 위의 역할을 하는데 필요한 혈액 공급이 가능하도록 혈류를 만들어 주는 것이었으며, 김씨의 경우 다행히 좌측 동맥의 혈류가 좋아 이를 잘 떼어낸 뒤 목젓 뒤에서부터 연결시킬 수 있었다.
김충배 교수는 위암이나 식도암 같이 소화기관에 암이 발생할 경우 환자 자신의 소장 및 대장을 이용해 재건해 주는 소화기관 재건 분야의 귄위자로 대장을 이용한 대치술만 해도 지금까지 100례 이상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김 교수는 “이번 수술은 국내는 물론 해외학회에서도 보고된 바가 드물 정도로 희귀사례”라면서 “위암을 비롯한 소화기암은 한국인 발병률이 높아 소화기관 절제 후 대장으로 대치하는 수술례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