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를 많이 섭취하면 암으로 이끄는 세포손상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FASEB Journal에 실렸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의 헨릭 E. 풀센 박사와 연구진은 유럽 5개국에서 20-60세의 건강한 남성 182명을 대상으로 올리브유가 세포의 산화적 손상을 감소시키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임상대상자는 2주간 매일 1/4컵(약 60ml)의 올리브유를 섭취하도록 했는데 임상종료점에서 세포 DNA 손상의 지시자인 8oxodG가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올리브유가 강력한 항산화작용이 있는 여러 페놀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DNA 산화적 손상이 줄어들 것으로 원래 추정했었다.

그러나 이번 임상에서 페놀 함량이 다른 올리브유를 투여했더라도 페놀 함량에 따른 차이가 없어 올리브유의 효과는 페놀 화합물보다는 단일불포화지방 때문인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번 임상개시점에서 북유럽 남성이 남유럽 남성보다 8oxodG의 농도가 더 높아 올리브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지중해식 식사에 기대되는 효과와 일관됐다.

연구진은 북유럽보다 지중해 연안의 유럽국가에서 유방암, 결장암. 난소암, 전립선암 발생률이 낮은 원인이 부분적으로 올리브유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