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마약을 훔쳐 상습 투약해온 간호사가 적발돼 구속됐다.

5일 충주경찰서는 관할내 S병원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 모(30.여)씨가 지난 6개월동안 병원의 마약을 몰래 투여해온 것을 적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5월부터 병원 수술실 금고에 보관해 오던 마약을 몰래 빼낸 뒤 자신의 집 등에서 주사기를 이용, 90여차례에 걸쳐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해당 보건소는 지난 1월 마약류 점검을 실시했으나 이 병원은 당시 조사에서 제외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최근 실시한 지도점검에서도 마약 절취를 발견치 못해 해당 병원의 마약류 관리체계는 물론 보건행정도 허술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