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보험료 덜 내고 급여비는 더 쓴다

고신정
발행날짜: 2007-01-24 12:10:29
  • 공단 연구보고 "건강보험 소득재분배 효과 뚜렷"

[메디칼타임즈=] 소득이 낮은 가입자일수록 보험료부담 대비 급여혜택이 휠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소득층이 부담한 보험료가 저소득층의 급여비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 건강보험을 통해 소득재분배 효과가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공단 건강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역가입자 평균 보험료는 4만9747원, 급여비는 7만1094원로 자신이 낸 보험료에 비해 1.4배 가량 높은 급여비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소득이 낮은 보험료계층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역세대 하위 5% 계층의 경우 보험료의 8.2배, 지역세대 하위 20% 계층은 보험료의 3.9배 가량의 급여비를 지원받았다.

반면 지역세대 상위 5% 계층은 자신이 낸 보험료에 비해 급여비를 덜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월 평균 보험료 부담액은 17만원, 사용한 급여비는 보험료의 72% 가량인 12만원이었다.

공단은 "지역 보험료 상위 10% 계층만 급여비 혜택보다 보험료 부담이 많았다"며 "건강보험 가입자내 고소득층에서 저소득층으로 재정지원이 이루어지는, 소득재분배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직장가입자를 대상으로한 연구에서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직장가입자 평균 개인부담 보험료는 5만5515원, 평균 급여비는 이의 1.7배인 9만8107원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연구결과는 건강보험 지급률이 민간의료보험을 크게 앞섰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건강보험지급률은 지역 143%, 직장 177%로 보험료부담에 비해 휠씬 높은데 비해, 민간의료보험의 지급률은 2003년 기준 62.1%~98.5%선에 그치고 있다는 것.

공단은 "이는 건강보험의 경우 보험료수입의 20% 상당액을 매년 정부에서 지원받는 반면, 민간보험의 경우 전체 보험료 수입에서 관리운영비를 전액 충당해야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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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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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jasg 2007.01.24 14:51:43

    인건비는 매년10%상승,,,의료매출은 오히려 감소,,
    정말 힘들다,,
    뼈바지게 일해서 월급주고나면 한숨소리만 ,,
    그나마 뼈빠지게 일안하면 부도난다

  • ㅎㅎㅎ 2007.01.24 14:43:24

    보호 정리나 제대로 해라
    그런 분석도 좋지만 나이롱 보호환자 정리가 더시급한것 아닌가.
    고급차에 좋은집 살면서 명품걸치고 와서 보호랍시고 어이없이 큰소리치고 일반 보험환자보다 더 많은 걸 요구하고 그걸 당연시 여기는
    보호 환자부터 정리해라. 내가 낸 보험료가 그런 쓰레기들에게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토나올려그런다.

  • 급여환자들 2007.01.24 14:18:25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의료 급여이기 때문인지 얼마나 이병원 저병원 다녀봤길래 제멋대로 이약 줘라 저약 줘라, 때로는 심지어 킴스에 나온 보험 적용증까지 일부분 달달 외워가지고 다니며 자기가 그 증상이라고 무리하게 우기며 요구하고, 보호환자는 돈 안된다고 싸구려 약 주는 것 아니냐는 둥 따지며 최고가약 요구하는 프로급 환자들 심심치 않게 본다.

    진짜 병나면 자기는 서울대학 병원가서 입원해야 한다고 진료의뢰서 써내라고 탁탁 명령하는 환자들도 있다.

    어처구니가 없어 거부라도 하면 진료거부 아니냐는 둥 다른 병원은 다 해주는데 왜 여기서만 안해주냐는 둥 하며 언성 높이고 소란부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분들을 보면 자신이 사회의 다른 사람들로 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무슨 자신의 권력인양 행세하는데

    보건소에서는 예방 보건 사업이 아닌 이상, 보험 환자 진료 하지 말고 급여 환자는 보건소에서만 진료 가능하게하고 건보 재정이 아닌 자치구 예산으로 해라.

    급여 환자들 입원이 필요하면 일차적 입원은 공공 의료기관에만 가능하게 바꿔라.

    차별이 아니냐고 따지면 차별이라고 인정해라.

    보건소 의사도 의사이고, 보건소 시설도 개인병원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도 않은 시대에 살면서 돈 한푼 안내고 의료혜택 보는 것은 보험 환자들이 급여 환자들에 비해 엄청난 차별을 받고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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