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1년 뒤 라식, 라섹 어떤 수술이 결과가 더 좋을까?"

고도근시 -6디옵터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라식과 라섹의 수술성적을 비교한 결과 라식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강남 밝은세상 안과와 영동 세브란스병원의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라식수술을 받았던 –6디옵터 이상 환자 167명 324안과 라섹수술을 받은 73명 146안을 조사한 결과 라식은 수술 후 1년 뒤 나안시력 1.0시력을 유지하는 경우가 205안(63.3%)이였으나 라섹은 81안(55.5%)였다.

수술 후 나안시력 0.8 이상을 유지하는 경우는 라식 269안(83%)였고, 라섹의 경우는 111안(76%)에 달하였다.

또 최대 교정시력에 있어 시력표상 한 줄 이상의 감소가 있었던 경우(예 : 1.0을 보던 사람이 0.9이하를 보는 경우)는 라식 1.2%가 해당되었으나 라섹은 4.3%에 달했다.

이러한 비교 결과를 볼 때 –6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에서 라식수술이 라섹수술보다 수술 후 근시퇴행이 적음을 나타내고 있다.

1년 이내 라식, 라섹 수술 후 시력이 떨어지는 주된 요인을 추적해보면 라식은 '각막절편'과 연관된 경우가 대부분이였으며 라섹수술은 심한 '각막혼탁'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였다.

공동 연구자로 참여한 강남 밝은세상 안과의 김진국 원장은 “고도근시의 경우 라식수술이 더 우수하다”며 “하지만 각막량이 충분하지 않거나 격한 운동을 좋아하는 취미 혹은 라식을 해서는 안 되는 직업인 경우 라섹수술을 받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라섹수술이 –6디옵터 이상에 적용되었을 때 각막혼탁이 올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에 비해 각막을 많이 남길 수 있어 각막 확장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부터 충분히 안전할 수 있다"며 "각막혼탁 부작용은 양막시술을 통해 예방,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학회지 Journal of Cataract & Refractive Surgery에 게재허가를 받은 가운데 -6디옵터 이상의 수술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수술결과를 추적, 1년 동안의 시력변화에 대해 조사, 기록한 것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