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티아핀(quetiapine)이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 128회 미국신경과학회(ANA)에서 발표됐다.

미국 로드 아일랜드 브라운 대학의 마싸 트리슈만 박사와 연구진은 브라운 대학 운동장애클리닉의 파킨슨병 환자 기록을 검토하여 3개월 이상 퀘티아핀을 사용한 23명의 환자를 찾아냈다.

퀘티아핀 장기사용과 당뇨병 첫 발생에 대한 관련성을 일반인구군과 비교했을 때 퀘티아핀을 3개월 이상 사용한 파킨슨병 환자는 당뇨병 이병률과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위험과 관련된 유일한 요인은 연령이었는데 연령이 낮을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하여 정신분열증 환자에서 비정형 항정신병약을 사용할 때 연령이 낮을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와 유사했다.

퀘티아핀과 다른 비정형 항정신병약이 당뇨병을 일으키는 기전은 분명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체중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이며 이외에 고중성지방혈증, 식욕증가, 인슐린 저항성, 내분비 변화가 영향을 줄 것으로 추정됐다.

트리슈만 박사는 퀘티아핀과 다른 비정형 항정신병약과 관련한 당뇨병 위험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