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제 선호' 당뇨병 환자 인슐린은 예외

주경준
발행날짜: 2007-06-29 12:40:13
  • 10명중 7명 의사 권유해도 투여 않겠다 답변

보톡스와 태반주사가 인기를 끌고 주사제 처방율이 높다지만 당뇨병 환자에 있어 인슐린 만큼은 예외다. 10명중 7명은 의사가 권해도 인슐린 치료를 꺼리고 있다.

당뇨병 전문포털 ‘당119닷컴(www.dang119.com)’ 이 지난 4월 1일부터 20일까지 당뇨병 환자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2%는 ‘의사가 권유해도 인슐린 치료를 최대한 미루거나 기피하겠다’ 고 답했다.

또한 당뇨병 진단 후 5년 이상 된 환자 중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힌 환자는 39.2%에 불과했다. 인슐린 치료비율은 국내 전체 당뇨환자중 15% 수준으로 전세계 인슐린 치료비율 4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인슐린 치료를 기피하는 이유는 주사를 맞을 만큼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답변한 당뇨병 환자가 3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구혈당강하제 만으로 평생 혈당 관리가 가능하다 (27.5%), ‘하루에 3~4차례 주사 맞는 것이 번거롭다(26.0%), 인슐린 치료는 한 번 시작하면 평생 해야 한다 (25.8%) 순으로 나타났다. 정확하지 않은 잘못된 인식 때문.

상계 백병원 내분비내과의 고경수 교수는 “당뇨병은 진단 후 인슐린 분비가 점진적으로 감소하며 약 5년 정도 경과하면 인슐린 분비가 고갈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때부터는 인슐린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 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하루 한번 주사로 24시간 혈당 관리가 가능한 간편한 펜 타입의 인슐린 제재가 많이 개발 사용되면서 인슐린에 대한 거부감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고 덧붙였다.

한편 총 506명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78.3%가 남성 당뇨병 환자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연령대는 4,50대가 57.4%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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