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국내허가

주경준
발행날짜: 2007-07-31 11:22:12
  • 실명위험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

황반변성 환자의 손상된 시력을 회복 시켜주는 최초의 치료제 루센티스가 국내허가를 받았다.

한국노바티스(사장 안드린 오스왈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시력을 회복 시켜주는 치료주사 ‘루센티스(성분 라니비주맙)’의 국내 시판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황반변성은 녹내장, 당뇨병성 망막증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신생혈관에 의해 시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황반이 손상돼 수개월 혹은 2년 내에 실명에 이르게 되는 중증 안질환이다.

미 마이애미의대가 423명의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 결과에 따르면, 루센티스 주사 0.5mg으로 치료한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95%가 시력을 유지하였으며 40% 이상의 환자에서는 시력 회복의 결과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발표된바 있다.

경희대병원 안과 곽형우 교수 (한국망막학회 회장)는 “손상된 시력을 회복 시켜 주는 루센티스의 보급으로 국내에서도 습성 황반변성 표준 치료제의 개념이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루센티스는 0.5mg을 안구내 주사하며 첫 3개월은 한 달에 한번씩 투여한 후 유지기를 갖고, 유지기 동안 매달 시력을 모니터링해 시력 저하가 있을 경우 추가 투여한다. 출시는 9월경으로 예정돼 있으며, 현재는 망막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한국희귀약품 센터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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