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부진 치료'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주는 클리닉' '뇌파치료를 통한 학습능력 향상 클리닉' 등 학습클리닉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일 개원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일대를 중심으로 학생을 공략한 학습클리닉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정신과, 한의원 등 개원의들은 각 진료과목별로 특성에 맞는 진료방법을 통해 학습능력을 높여준다고 홍보함으로써 학부모들 사이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높은 서울 강남 등 일부지역에서 이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

강남구 K정신과의원은 인터넷상에서 'OOO학습클리닉'이라고 학습클리닉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런가하면 송파구에 위치한 D정신과의원은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들이 학습상담 프로그램을 별도로 두고 학습과 관련한 상담을 실시, 학습연구소와 연계하고 있다.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 위치한 한의원들도 학습클리닉에 뛰어들고 있다.

강남구에 위치한 A한의원은 뇌파치료, 이침 등을 통해 학습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부산시에 위치한 H한의원은 학습클리닉과 두뇌클리닉을 별도로 두고 학습상담을 실시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해 개별맞춤 한약을 처방한다. 학생의 학습태도 및 유형에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상담도 실시해 차별화했다.

이처럼 학습클리닉이 늘고 있는 추세에 대해 신경정신과개원의협의회 이성주 회장은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대한 경쟁이 극심해짐에 따라 학습클리닉도 성행하고 있다"며 "아직 블루오션이며 강남일대에서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최근 한의원에서 학습증진효과 이외에도 일부 한의원은 인지행동치료 등 행동요법으로 치료하는 등 학습장애쪽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걸로 안다"며 "학습장애 진료는 소아청소년 정신과에 맡겨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