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극복 영남대병원, 환자 유치에 팔걷어

발행날짜: 2007-08-27 06:12:29
  • 병원 내·외부 리모델링 한창.."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

백여일이 넘는 장기파업으로 진료차질을 빚었던 영남대병원이 갱생을 위한 다양한 전략으로 환자확보에 나서고 있다.

영남대병원은 그간 환자들의 불편사항으로 지적돼왔던 주차정산시설 등 병원 내외부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속속 실시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병원이 가장 중요한 전략기점으로 삼은 것은 장례식장이다. '고품격 장례식장'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대구지역 고객들의 마음을 잡아가겟다는 전략인 것.

이를 위해 영남대병원은 총 13실의 분향실과 접객실을 비롯, 대형유리를 통해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게 고안된 참관실, 고객 및 유족상담실을 갖춘 초대형 장례식장을 최근 오픈하고 다양한 홍보물 등을 통해 대구시내에 홍보를 시작했다.

특히 장레식작 입구 양측의 인공연못과 4층 옥상정원에 이어 개수를 끝낸 인근건물에까지 연계한 야외 옥상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끔 배려해 병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해간다는 방침이다.

병원의 첫 이미지를 개선한다는 전략으로 주차정산소와 주차장도 전면 개보수를 실시했다.

자동요금정산시스템과 자동차단기, 번호인식기 등을 전산화해 그간 지속적인 환자불편사항으로 지적됐던 차량정체를 해소했으며 병원입구에 대형 LED전광판을 설치해 인사말과 병원이용안내에 대한 방송도 시작했다.

병원 내부 리모델링도 한창이다. 우선 외래수납창구 데스크를 낮추는 공사를 완료했으며 입원병동 공용화장실도 새로 보수했다.

높은 데스크로 인해 앉아있는 직원과 서서 일을 보는 고객과의 상담이나 수납이 어려웠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청결과 위생을 강화한 병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가장 청결상황이 드러날 수 있는 화장실에 대한 리모델링을 시작한 것.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외래창구와 병원화장실은 사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작은 것 하나에도 고객을 생각한다는 영남대병원의 이념이 투영된 것"이라며 "이것을 시작으로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리모델링을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랜 파업으로 고객서비스에 대해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며 이로 인해 환자들이 많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며 "'고객만족으로 신뢰받는 영남 최고의 의료원'이라는 영남대병원의 이념에 맞게 환자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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