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원장 오동주)이 중국 심장병 어린이 3명을 국내로 데려와 무료 수술을 시행한다.

4일 구로병원에 따르면 이번 무료 심장수술 대상자는 중국 길림성 연길시 둥에 살고 있는 조선족 최지성군(2)과 한족인 지누(17), 양잔웬(18)군 등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3명이다.

이들은 모두 선천성 심장병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던 환아들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수술은 커녕 진단조차 제대로 받을 수 없었다.

다행히 현지에서 활동하던 선교회의 도움과 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고대 구로병원과 한국심장재단이 수술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무료수술이 이뤄지게 됐다.

가장 수술이 시급했던 1년 6개월된 조선족 환아는 지난 21일 심장수술을 받고 현재 빠르게 회복중이며 나머지 한족 환아 2명도 입원해 각종 검사와 함께 곧 수술 받을 예정이다.

흉부외과 김학제 교수는 "심장병을 가진 아이라 하더라도 적기에 수술하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만큼 많은 심장병 어린이들이 이러한 무료수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