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10명중 4명 "담배 냄새나는 의사 싫다"

발행날짜: 2007-11-26 12:06:59
  • 한국소비자연맹 설문조사, 신뢰감도 떨어져

환자 10명중 4명은 담배를 피우는 의료인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연맹이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수도권지역의 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이용한 경험이 있는 환자 11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3%가 흡연 의료인에게 진료를 받을때 불쾌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들은 불쾌감과 함께 의료인에 대한 신뢰감도 동시에 저하된다고 응답했다.

의료인의 흡연 여부가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44%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구분방법으로는 67.4%가 냄새로 확인한다는 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 내 금연이 잘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은 61%에 그쳐 절대 금연구역인 병원 내 금연이 잘 이뤄지려면 보건의료인의 금연이 선행돼야한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금연권유시 가장 설득력 있는 사람으로는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등 의료인이 38.6%로 가족(28.5%), 금연자(21%)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응답자 중 43.5%가 금연권유 영향력이 큰 보건의료인은 반드시 금연해야한다고 답해 환자들은 흡연의료인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료과목별로는 내과가 40.5%로 금연권고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과가 20%, 외과가 17.2%, 한방진료 9.8%, 산부인과 3.7%순이었다.

또한 보건의료인들의 금연 권고 내용은 76.9%가 건강을 위한 일반적인 내용이 주류를 이뤘으며 환자의 질병 악화로 금연을 권고하는 경우가 10.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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