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 경영전략" vs "홍보전략 불과" 찬반론
최근 성모자애병원이 연봉 1억원+α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사무직원 모집공고를 내걸자 병원계에 일대 파란이 일고 있다.
병원계 일부 인사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의사중심의 병원경영 체제를 변화시키는 신호탄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매스컴을 이용한 홍보전략일 뿐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톨릭의대 성모자애병원은 최근 기본급 1억원에 성과급을 별도로 하는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하며 기획조정실 경력직원 모집공고를 내걸었다.
성모자애병원 관계자는 24일 "1200병상의 대형병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성모자애병원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우수인재를 확보하고자 다소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파격채용 소식이 매체를 통해 의료계에 알려지자 병원계에서도 이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획기적인 경영전략이라는 찬사를 보내는 인사들이 있는 반면 홍보전략으로 의료진의 사기만 떨어뜨릴 뿐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것.
A병원의 한 교수는 "최근 의료시장이 급변하면서 병원도 기업화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꼭 필요한 인재가 있다면 과감한 투자를 통해 확보하는 것도 좋은 경영전략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상 현재까지는 의료진이 병원의 주요 보직을 수행하며 경영을 주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경영과 기획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의료진은 환자를 열심히 진료하는 효율적인 분업도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파격채용은 의료진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병원 홍보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병원 내부의 화합을 깨뜨릴수도 있다는 비판이다.
B병원 부원장은 "기본연봉 1억원이면 왠만한 병원의 경우 병원장의 연봉에 육박하는 수준"이라며 "주요 보직자도 아닌 직원모집공고에 연봉 1억원을 명시한 것은 화제끌기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병원이라는 기관의 특성상 의료진이 최우선 가치임은 변할 수 없는데 이 소식을 접한 병원 스텝들은 얼마나 상실감을 느끼겠냐"며 "아마 1억원에 직원을 뽑는다고 해도 내부 분위위가 흐트러지는 결과는 피할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성모자애병원 관계자는 "이번에 선발하는 직원은 팀장급 임원으로 새병원의 기획업무와 인사관리까지 새병원의 기틀을 잡는 모든 업무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며 "물론 다소 파격적인 임금이기는 하지만 업무의 중요도를 감안했을때 충분한 보상은 필수조건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병원계 일부 인사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의사중심의 병원경영 체제를 변화시키는 신호탄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매스컴을 이용한 홍보전략일 뿐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톨릭의대 성모자애병원은 최근 기본급 1억원에 성과급을 별도로 하는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하며 기획조정실 경력직원 모집공고를 내걸었다.
성모자애병원 관계자는 24일 "1200병상의 대형병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성모자애병원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우수인재를 확보하고자 다소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파격채용 소식이 매체를 통해 의료계에 알려지자 병원계에서도 이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획기적인 경영전략이라는 찬사를 보내는 인사들이 있는 반면 홍보전략으로 의료진의 사기만 떨어뜨릴 뿐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것.
A병원의 한 교수는 "최근 의료시장이 급변하면서 병원도 기업화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꼭 필요한 인재가 있다면 과감한 투자를 통해 확보하는 것도 좋은 경영전략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상 현재까지는 의료진이 병원의 주요 보직을 수행하며 경영을 주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경영과 기획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의료진은 환자를 열심히 진료하는 효율적인 분업도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파격채용은 의료진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병원 홍보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병원 내부의 화합을 깨뜨릴수도 있다는 비판이다.
B병원 부원장은 "기본연봉 1억원이면 왠만한 병원의 경우 병원장의 연봉에 육박하는 수준"이라며 "주요 보직자도 아닌 직원모집공고에 연봉 1억원을 명시한 것은 화제끌기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병원이라는 기관의 특성상 의료진이 최우선 가치임은 변할 수 없는데 이 소식을 접한 병원 스텝들은 얼마나 상실감을 느끼겠냐"며 "아마 1억원에 직원을 뽑는다고 해도 내부 분위위가 흐트러지는 결과는 피할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성모자애병원 관계자는 "이번에 선발하는 직원은 팀장급 임원으로 새병원의 기획업무와 인사관리까지 새병원의 기틀을 잡는 모든 업무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며 "물론 다소 파격적인 임금이기는 하지만 업무의 중요도를 감안했을때 충분한 보상은 필수조건이라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