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혈압이나 혈당을 측정하는 등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컴퓨터가 출시된다.

인텔코리아, 의료기기 벤처인 코디소프트, PC 제조업체인 늑대와여우컴퓨터는 29일 'Personal Health Care PC'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ersonal Health Care PC'는 PC와 혈당, 혈압, 체지방, 체중계가 결합돼 있는 제품으로, 컴퓨터내에 설치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측정할 수 있다.

또한 수면시간, 음주량, 흡연량, 식사량, 운동량을 매일 기입해 건강을 위한 매일의 정보를 기록, 그래프와 차트를 통해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컴퓨터에 측정, 기록된 정보를 건강관리를 위한 웹사이트(www.spomed.com)에 등록하면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일부 노인시설에서 시험가동 중에 있으며 가정뿐 아니라 노인시설, 약국, 보건소, 학교 등에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 코디소프트 박승훈 박사는 "병원에서 전문가용으로 사용하던 의료기술과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가정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법적 제도가 준비되면 담당 의사 또는 병원과의 원격진료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늑대와컴퓨터 이수연 이사는 "전국 700여개의 대리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학교, 공공단체를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