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챔픽스' 정신질환 악화와 무관

이창진
발행날짜: 2008-02-15 09:20:23
화이자제약의 금연 치료 보조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가 정신질환의 기존의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고 높은 금연 효과를 보인다는 임상결과가 제기됐다.

15일 화이자에 따르면, 영국 국립보건원 산하 금연클리닉에서 총 4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2주 동안 니코틴 대체제(204명)와 챔픽스(208명)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임상 시험 결과, 한달 후 금연 성공률은 챔픽스가 72%로 61%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은 챔픽스와 NRT의 직접적인 금연 효과를 비교하고 정신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각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 하기 위해 실시됐다.

특히 우울증 등 과거 정신과 치료를 받은 환자 111명도 참여하여 기존 임상 시험에서 제외되었던 정신 질환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임상시험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연구결과, 전체 환자군 대비 27%를 차지한 정신 질환자의 금연률에 있어 챔픽스의 성공률은 니코틴 대체제에 비해 약 3배 정도 높았으며, 정신 질환 환자군에서 기존의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고 높은 금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흡연 욕구, 기분 변화 등 금단 증상을 측정하는 항목에서 챔픽스는 각각 2.57점, 2.29점의 점수를 받아 2.90점(흡연 욕구), 2.30점(기분 변화)을 받은 니코틴 대체제보다 금단 증상을 더 잘 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이원식 전무는 “영국 국립보건원 금연클리닉의 임상시험은 최초로 정신 질환환자군을 대상으로 챔픽스의 안전성과 금연효과를 연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의사와 함께 정신적 지지 치료 및 행동치료를 동반할 경우, 환자의 금연의지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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