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DUR시행을 앞두고 이를 저지를 위한 회원들의 실행방안을 재차 강조하며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의협 주수호 회장은 28일 로얄호텔에서 열린 인천시의사회 대의원총회에 참석, '회원들과의 대화'에서 "복지부 고시가 되기전에 DUR를 막지못한 것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었던 것은 절대아니다"라고 해명한 뒤 "청구프로그램을 탑재한 뒤 사용은 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실적으로 DUR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회원들이 단결해 DUR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그러나 DUR프로그램을 탑재하지 않으면 일단 청구가 안되므로 일단 프로그램을 탑재하되 사용하지는 말아달라"고 설명했다.

또 "이 과정에서 혹시라도 삭감조치 될 수 있지만 이는 나중에 모아서 이의신청하면 되고 또, 서면청구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주 회장은 이에 대한 의협의 장기적인 플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치과의 경우 진료프로그램과 청구프로그램이 명확히 구분돼 있어 DUR시행에 영향을 받지 않는 반면 우리의 청구프로그램은 기술적으로 분리할 수 없게돼 있다"며 "결국 DUR을 원천봉쇄 하려면 우리가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이유로 현재 의협은 자체적인 청구프로그램을 개발, 배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DUR을 원천적으로 철회될때까지 회원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