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태 "주 회장이 먼저 알려" 주수호 "사실관계 달라"
지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의협 금품로비 사태의 발단이 된 장동익 전 회장의 강원도 정기총회 발언을 누가 처음 언론에 제보했느냐를 두고 뒤늦은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당시 최초 제보자로 알려졌던 정선태 원장은 14일 장 전 회장의 강원도 정총 발언을 처음 언론에 제보한 사람은 주수호 현 의협 회장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장은 의협 정기총회 다음날인 작년 4월23일 오전 주수호 회장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어제 정총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장동익 관련 녹취를 알렸다', '자세한 내용은 나(정선태)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생각하여 연락처를 알려주었다' '정총에서 신상진 의원과도 상의를 했으며 장동익이 협회를 더 이상 이끌어 간다면 안되겠다고 의견을 나누었다', '기자들로부터 연락이 오면 인터뷰에 응해 설명을 해주면 좋겠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회장이 협회장 보궐선거 기간 중 부산 합동토론회 후 저녁 늦게 전화를 걸어 '부산 토론회에서 언론제보에 대해 모른다고 언급했는데 이해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정 원장은 "협회 내부 문제가 장동익 집행부 때 보다 심각해 정리할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진실을 밝힌 것"이라고 배경을 말하고 "이런 사실은 당시 전화통화 내역을 확인해보면 바로 나온다. 주수호 회장은 여기에 대해 공개적인 방법으로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수호 회장은 정선태 원장의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주 회장은 "사실관계가 틀리다. 최초 제보자는 정선태 원장이다. 정기총회 전날 정선태 원장이 전화를 걸어 '(장동익 회장이)강원도 정총에서 엄청난 발언을 한 게 있는데 들어보겠느냐'고 해서 메일로 받아보고 몇몇 지인들에게 파일을 보내준 적은 있지만 언론에 흘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이어 "만약 내가 최초로 흘렸다면 KBS 보도가 나가기 전에 신문기사가 나왔어야하는데 방송이 먼저 나가고 신문이 쫒아가는 형국이었다. KBS가 특종 보도한 이후 많은 기자들로부터 왜 귀띔도 하지 않았느냐 섭섭하다. 내용이 뭐냐는 전화가 걸려왔다"고 덧붙였다.
신상진 의원과 상의했다는 주장에 대해 주 회장은 "파일 내용을 들어보니 국회의원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어 총회에 참석한 신상진 의원에게 복지위원들이 알고 있어야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정선태 원장은 "주수호 회장이 말장난을 하고 있다. 키포인트는 누가 가장 먼저 전화했느냐이다. KBS와 인터뷰는 내가 했지만 제일 먼저 보도한 언론은 한국일보다"라고 맞받았다.
당시 최초 제보자로 알려졌던 정선태 원장은 14일 장 전 회장의 강원도 정총 발언을 처음 언론에 제보한 사람은 주수호 현 의협 회장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장은 의협 정기총회 다음날인 작년 4월23일 오전 주수호 회장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어제 정총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장동익 관련 녹취를 알렸다', '자세한 내용은 나(정선태)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생각하여 연락처를 알려주었다' '정총에서 신상진 의원과도 상의를 했으며 장동익이 협회를 더 이상 이끌어 간다면 안되겠다고 의견을 나누었다', '기자들로부터 연락이 오면 인터뷰에 응해 설명을 해주면 좋겠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회장이 협회장 보궐선거 기간 중 부산 합동토론회 후 저녁 늦게 전화를 걸어 '부산 토론회에서 언론제보에 대해 모른다고 언급했는데 이해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정 원장은 "협회 내부 문제가 장동익 집행부 때 보다 심각해 정리할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진실을 밝힌 것"이라고 배경을 말하고 "이런 사실은 당시 전화통화 내역을 확인해보면 바로 나온다. 주수호 회장은 여기에 대해 공개적인 방법으로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수호 회장은 정선태 원장의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주 회장은 "사실관계가 틀리다. 최초 제보자는 정선태 원장이다. 정기총회 전날 정선태 원장이 전화를 걸어 '(장동익 회장이)강원도 정총에서 엄청난 발언을 한 게 있는데 들어보겠느냐'고 해서 메일로 받아보고 몇몇 지인들에게 파일을 보내준 적은 있지만 언론에 흘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이어 "만약 내가 최초로 흘렸다면 KBS 보도가 나가기 전에 신문기사가 나왔어야하는데 방송이 먼저 나가고 신문이 쫒아가는 형국이었다. KBS가 특종 보도한 이후 많은 기자들로부터 왜 귀띔도 하지 않았느냐 섭섭하다. 내용이 뭐냐는 전화가 걸려왔다"고 덧붙였다.
신상진 의원과 상의했다는 주장에 대해 주 회장은 "파일 내용을 들어보니 국회의원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어 총회에 참석한 신상진 의원에게 복지위원들이 알고 있어야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정선태 원장은 "주수호 회장이 말장난을 하고 있다. 키포인트는 누가 가장 먼저 전화했느냐이다. KBS와 인터뷰는 내가 했지만 제일 먼저 보도한 언론은 한국일보다"라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