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세브란스병원은 9일 개원 25주년 기념식 및 본관동 리모델링 완공 봉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독일정부를 대표하여 주한독일대사인 로베르트 바스 대사부부와 독일에 거주중인 재독한인간호협회 오성옥 부회장 외 24명의 파독간호사들이 초청해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바로 영동세브란스병원이 1978년 독일정부를 통해 받은 차관 1,500만 마르크(한화 45억원)를 모두 상환하며, 당시 독일정부의 호의와 파독간호사의 노고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노베르트 바스 주한독일대사는 “독일은 한국과의 특별했던 약속을 잊지 않고 있다. 항상 대한국민의 친절과 한국전쟁 이후 이룩한 경제성공 신화와 민주발전을 위한 헌신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온 오성옥 재독한인간호협회 수석부회장도 “독일에서 청춘을 보낸 한국 간호사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어 감사하다”며 “언제나 파독간호사들의 숭고한 정신과 연세대의 창립정신인 사랑, 봉사, 그리고 기독정신에 입각한 영동세브란스병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최근 18개월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약 900여 병상 규모의 현대식 병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