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틴+수텐트 복합제, 심각한 부작용

윤현세
발행날짜: 2008-07-15 07:47:31
  • 신장암 환자 대상 임상에서 미세혈관병성 용혈 빈혈 발생

진테크사의 ‘아바스틴(Avastin)’과 화이자의 ‘수텐트(Sutent)’ 복합제에 대한 임상 실험에서 미세혈관병성 용혈 빈혈(microangiopathic hemolytic anemia)이 발생했다고 14일 발표됐다.

진테크사는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상 임상 실험에서 아바스틴과 수텐트을 병용 사용시 이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FDA 웹사이트를 통해 의사들에게 경고했다.

아바스틴과 수텐트를 병용 사용하는 것은 아직 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

아바스틴은 종양으로 혈액 공급을 차단하는 항암제로 현재 다른 약들과의 병용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수텐트는 진행성 신장암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암제이다.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5명이 고농도의 수텐트를 투여받은 후 미세혈관병성 용혈 빈혈증상이 나타났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그 중 2명은 중증 고혈압을 포함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부작용은 약 중단 후 3주 내에 회복됐다.

진테크 관계자는 현재 저농도의 수텐트와 아바스틴 복합제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텐트와 아바스틴 복합제의 유방암과 폐암 환자에 대한 다른 임상 실험에서도 부작용으로 인해 임상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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