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 치료제인 사노피-아벤티스의 ‘사브릴(Sabril)’이 비만 쥐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Synapse지에 실렸다.

사브릴의 성분은 비가바트린(vigabatrin). 현재 코카인과 메트암페타민 중독 치료에 대한 2상 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사브릴의 약물 중독 치료 실험에서 나타난 것. 사브릴은 비만 쥐의 체중 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약물 중독 개선 효과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브룩하벤 국립 연구소의 스테판 듀이 박사팀은 40일 동안 사브릴을 투여한 쥐는 몸무게가 19%까지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한 고농도의 사브릴을 투여한 쥐의 경우 더 많은 체중 감소 효과가 있었다며 사브릴의 체중 감량 효과는 용량 의존적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사브릴이 중독과 폭식에 관여하는 뇌의 도파민 증가를 차단해 이와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