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V13' 영·소아 폐구균 질환 광범위 예방

박진규
발행날짜: 2008-10-30 20:33:27
  • 와이어스, CAAC·IDSA 연례학술대회 데이터 발표

13가 폐렴구균 백신 'PCV13'이 7가 영아와 소아의 폐구균 질병(PD)을 페렴구균 백신인 '프리베나'보다 더 광범위하게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와이어스는 20일 최근 발표한 핵심 임상 실험과 세개의 3상 임상실험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항체 및 화학요법(ICAAC)회의와 미국전염병학회 (IDSA) 합동회의에서 발표된 이 데이터에 따르면, 프리베나’(PCV)에 있는 7종의 항원체가 PCV13에도 포함되어 있어 침습성 폐구균질환(IPD)을 예방하는데 같은 효과를 보이며 전세계에서 발견되는 6종의 다른 항원체에 대해서는 프리베나보다 더 광범위하게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후보 백신은 중증 폐구균질병과 관련이 있는 13종의 가장 흔히 발생하는 폐렴구균 항원체를 함유하고 있다. 이 중 7종 (4, 6B, 9V, 14, 18C, 19F, 23F) 은 현재 전세계 영아 및 소아의 폐구균질환 예방을 위해 표준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프리베나 백신에 들어 있다.

프리베나에 들어있지 않은 나머지 6종의 항체 (1, 3, 5, 6A, 7F, 19A)는 가장 잔존 부담이 큰 침습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 이들 두 백신에는 지난 20년 동안 소아용 백신에 사용해온 면역원 운반 단백질인 CRM197이 들어 있다.

와이어스 제약 백신연구개발 담당 부사장인 에밀리오 에미니 박사는 "이들 새로운 데이터는 13가 폐렴구균 백신이 지금까지 대응할 수 없었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널리 퍼져 있는 폐렴구균 항원체를 고려해볼 때 13가 폐렴구균 백신은 전세계 유아 및 소아의 침습성 폐구균 질병의 92%까지 예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세계가 안고 있는 폐구균 질환의 심각성을 감안하여 이 후보 백신으로 보다 종합적으로 이 질병을 예방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와이어스는 2009년1분기 안에 미국에서 이 백신의 소아과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다른 나라에서도 이와 동시에 또는 그 보다 앞당겨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전세계 성인을 대상으로 13가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실험도 진행 중이며, 오는 2010년에 정부 당국 승인 신청을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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