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 "헤쳐모여" 체제개편 작업 시동

발행날짜: 2008-11-04 06:48:04
  • 이종철 의료원장 중심 역할분담 작업 "내년초 청사진"

삼성헬스케어그룹으로 다시 태어난 삼성의료원이 이종철 의료원장을 중심으로 산하병원에 대한 역할분담과 특화전략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체제개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의료원은 현재 그룹사 내에서 진행중인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초 대대적인 개편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에 있어 의료원의 변화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의료원 고위관계자는 3일 "삼성그룹내에서 삼성의료원 산하병원을 포함, 연구소와 성균관의대까지 아우르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내년초 정도에는 이같은 그림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진센터와 MSO, 해외환자 유치를 기반으로 하는 수익성 확보전략이 우선 드러난 과제"라며 "이 수익성을 바탕으로 암센터와 당뇨센터를 통한 브랜드 밸류를 만드는 전략이 수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삼성의료원은 성장동력의 최우선 과제로 건진센터 차별화를 선정하고 산하병원에 대한 특성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그룹내 컨설팅 사업의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크게 삼성서울병원의 해외환자 유치기반 마련과 강북삼성병원의 기업건진 특화사업이 주된 사업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우선 의료원은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의 건진센터를 특화시키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상황.

삼성서울병원의 건진센터는 기업 CEO 등 VIP 전용의 프리미엄 검진으로 특화시키고 강북삼성병원의 건진센터는 중고가 건진센터로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 우선 드러난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의료원은 강북삼성병원 건진센터를 강북건진센터로 확대해 현재 삼성생명 등이 입주해 있는 태평로 삼성본관으로 이전한다는 계획도 추진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의료원 관계자는 "강북삼성병원의 기업건진은 이미 많은 유명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을만큼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를 더욱 확대시키는 방안이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삼성서울병원의 건진센터는 해외환자유치를 위한 첨병역할을 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검진모델이 정착되면 현재 삼성의료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러시아를 비롯,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VIP를 유치해 의료관광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인 것.

실제로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러시아 외부부 관계자 등을 초대해 건강의학센터를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아시아 최대 암센터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밀암건진 프로그램을 통해 이상이 발견될 경우 암센터와 연계해 치료하는 프로그램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원 체제가 구성되면서 각각의 생존방식으로 운영되던 의료원 산하 기관들이 이종철 의료원장을 중심으로 둔 피라밋 형태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조만간 확실한 체제가 마련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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