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천식발생 유전자 변이 발견

이창열
발행날짜: 2004-02-03 21:05:37
  • 복지부 유전체 센터 지원 사업 성과

국내 연구진이 천식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질환별 유전체 센터 사업 중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폐 및 호흡기 질환 유전체 센터(센터장 박춘식)와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SNP의 공동 연구 결과 ‘종양괴사인자(Tumor Necrosis Factor)’가 천식발생에 관련된 유전자 변이(TNFA-308G>A)임을 밝혀졌다.

TNF 유전자는 천식 발생과 밀접한 연관을 지닌 유전자로서 천식의 중요한 지표인 혈중 총 면역 글로블린 농도와 관련되어 있음이 동기에 발견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종양괴사인자 유전자의 특정부위(TNFA-308)에 G(구아닌) 대신 A(아데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천식 발생 위험도가 절반 정도(0.37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유전자의 특정 haplotype(ht-1)를 가진 사람들의 혈중 총 면역 글로블린 농도가 다른 사람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천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여러 유전적 소인을 규명할 수 있으며 이들 정보를 이용한 천식 발생 위험도의 좀 더 정확한 예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결과는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인 ‘인간분자유전학지(Human Molecular Genetics)’ 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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