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의약품 납품비리 실태 조사

조형철
발행날짜: 2004-02-21 07:26:22
  • 부방위, 전국 병의원 대상… 25일부터 착수

부패방지위원회가 오는 25일부터 의약품 구매비리 등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부패 실태조사에 나선다.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이남주)는 1차 민생분야 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오는 25일부터 △국고지원사업, △공기업부패, △보건 검역 등의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방위는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부패, 비리사례에 대한 자료수집과 전문가 단체의 자문을 구하고 사무관급과 6급 공무원 5~6명으로 이루어진 전담 조사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부방위 실태조사반 관계자는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며 "특히 국공립 병원들의 의약품 구매에 대한 조사와 제약사들의 비리포착에 중점을 두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방위는 이번 2차 실태조사를 오는 25일부터 2~3개월간 진행되며 단위수가 많은 의원급 의료기관은 제보접수에 한해 제한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일 발표된 1차 민생분야 부패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 금품수수 등 비리공직자 13명, 투기목적의 불법 토지형질변경을 일삼는 공직자 52명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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