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자문위, 아큐탄 사용제한 강화 권고

윤현세
발행날짜: 2004-03-01 23:38:53
  • 미전역 등록제도 시행, 사용자 관리되야

미국 FDA 자문위원회는 여드름 치료제 아큐탄(Accutane) 사용에 대해 보다 엄격한 규정을 적용시켜야 한다고 FDA에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FDA 자문위는 미국에서 아큐탄을 사용하는 모든 환자, 의사와 약사는 등록되어야 하며 1개월 처방을 받으려면 임신 검사와 함께 2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피임을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약국에서는 아큐탄을 환자에게 넘겨주기 전에 의사가 환자에게 적합한 조처를 했는지 확인하도록 했다.

1982년부터 미국에서 시판되기 시작한 아큐탄의 성분은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

임신 여성이 사용하면 아주 소량 단기간 사용했다하더라도 뇌 및 심장, 기타 기형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위험은 약물을 중단한 이후에도 약 30일간 지속된다.

현재 시행 중인 아큐탄 위험관리 프로그램은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 자발적 참여에 근간을 둔 것이어서 임신 중 복용을 방지하기에는 미약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1982년 이후 미국에서 이소트레티노인 사용자 중에 임신된 경우는 약 2천건.
대부분은 유산시켜 임신을 중단시켰으며 아큐탄으로 인한 기형아 출산 건수는 160건 이상이 보고됐다.

FDA는 대개 자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르기 때문에 아큐탄 사용제한 강화는 조만간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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