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세상 "적십자사, 다시 태어나야"

장종원
발행날짜: 2004-03-05 18:32:37
  • 4일 적십자사 총재 면담 ··· 4대 요구안 제시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지난 4일 잇따른 혈액사고와 관련, 대한적십사자 이윤구 총재를 면담하고 4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또 요구안인 받아들여지지 않을시에는 공식적인 모든 대화를 거부하기로 했다.

강주성 대표는 민주노동당 이문옥 부패추방위원장과 함께 이윤구 적십자사 총재를 면담한 자리에서 △부적격 혈액 출고 사실과 관련 대국민 사과 △내부고발자 색출 및 고발 즉각 중지 △혈액 사고 관련자 처벌 △추적조사팀 구성한 재조사 등을 적십자사에 요구했다.

건강세상은 "수혈에 의한 감염 사고로 고발한 책임자들이 오히려 혈액사업 담당 책임자로 임명하는 일이 벌어졌으며 복지부가 추진하는 혈액제도개선 테스크포스팀에도 관련 책임자들이 들어있다"며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적십사자는 수혈에 의한 감염자가 9명이라고 했지만 믿을 만한 근거가 없다"면서 "외부 전문가, 시민단체, 환자들이 추죽이 된 추적조사팀을 구성해 새롭게 확장된 형태의 추적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강세상은 "혈액감염사고는 불안정한 전산시스템의 문제가 아닌 사람이 저지른 '인재'라고 본다"며 "우리의 요구가 들어지기 전에는 모든 대화를 공식적으로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건강세상은 "총재와의 면담을 계기로 적십자사가 뼈를 깎는 자정의 노력을 기울여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술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