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스포츠 일간지들의 취재열기때문에 검찰조사를 앞두고 있는 연예인 서세원씨가 입원한 한양대병원은 몰려드는 기자들과 취재열기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병원측은 검찰조사와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한 질문공세와 진료시 따라붙는 기자들의 성화에 못이겨 12일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자들이 서씨의 주치의인 오성훈 교수에게 축구의 대인마크(?)처럼 따라붙으며 서씨의 몸상태에 대한 질문을 넘어 검찰조사에 관련된 질의까지 해 옴에 따라 오교수가 상당히 곤혹스러워 했다며 진료권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이번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는 서씨가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처럼 보도하여 오히려 후속기사 취재열기를 부추겨 병원의 진료권 확보 노력이 아무런 결실을 거두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고, 병원측은 명백한 사실 왜곡 보도라며 비판했다.

환자치료에 방해가 될 만큼 경쟁적인 취재를 했으면서도 결국 사실을 왜곡하는 보도로 기자회견의 본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든 일부 스포츠지들은 '누워서 침뱉기' 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