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계 고지혈증약이 태아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NEJM에 발표됐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연구진은 1987년에서 2001년 사이에 임신 첫 3개월 동안 스타틴에 노출됐다고 보고한 52건의 자료를 조사했다.

그 결과 스타틴을 사용한 여성에서 태어난 52명의 신생아 중 20명에서 기형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형이 발생한 20명 중 5명은 심각한 중추신경계 결함, 5명은 사지 기형이었는데 이중 1명은 2가지 결함이 모두 발생했다.

또한 뇌가 적합하게 분리되지 않은 희귀한 태생적 결함이 2건 발견됐다.

연구진은 조사표본이 너무 작기 때문에 더 희귀한 태생결함이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면서 FDA 보고체계는 자발적인 참여를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스타틴을 복용한 여성에서 발생한 태아 기형 사례가 더 있을지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스타틴계 고지혈증약은 주로 45세 이상에서 사용되며 가임 여성의 경우 약 1-3%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FDA는 스타틴계 약물을 임부에게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경고를 라벨에 표기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SOURCE: NEJM 4/8/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