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도 時테크가 필요하다⑧

제원우
발행날짜: 2007-03-01 06:27:41
  • 의료PRM연구소 제원우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짧고 빠른 시간이 요구되므로, 時테크란 말이 생겨났다. 말그대로, 시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테크닉이란 뜻이다.

사실 주변에 있는 사람들만 잘 살펴봐도, 같은 시간인데 참 알차게 시간을 쓴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많다. 시간이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경영이란 결국 시간의 효율성 문제 일 수 도 있다.

[아침형 인간]으로 대표되는 時테크 책이 범람하는 요즘, 병원도 곰곰히 時테크를 한번 생각해봄 직하다.

병원에서의 時테크란 무엇일까?

말그대로, 병원에서 시간과 관계된 여러 제도와 프로세스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효율화 하는 것이다. 예약(제도)시간, 대기시간, 진료시간(오픈시간, 야간진료시간, 휴일진료시간 등) 등이 병원의 시간과 관계된 대표적인 제도들이다.

결론적으로 時테크의 핵심을 먼저 말하자면, 어짜피 한정된 시간으로, 주어진 시간을 늘리거나 신규 투자(인력충원 등)를 할 수 없다면,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통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보자는 것이다.

단편적인 예로 병원의 예약(제)시간 살펴보자. 여러분 병원은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는가? 어떤 이유로 어떻게 시행하고 있는가?

동시 환자수가 그리 많지 않으면서, 피부과나 치과와 같이 비보험과에서는 대부분 예약를 시행하고 있을 것이며, 이비인후과나 소화과 같이 동시 대기 환자수가 많은 병원의 경우는 대기환자들의 불만 등을 이유로, 예약제를 시행하지 않거나 제한적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時테크를 생각한다면, 동시 대기 환자가 많은 병원일수록 예약제가 필요하다. 보통 잘되는 식당들이 그렇듯 잘되는 병원은 예약제가 필요없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왜냐면, 예약시간에 대한 時테크가 결국은 대기시간이라는 병원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편차는 있겠지만, 아무리 대기환자가 많은 병원이라 할 지라도, 요일별로 오전 오후 시간대별 환자수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월요일은 항상 환자가 많고, 오전보다 오후에 환자가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 時테크를 발휘해서, 구환의 경우는 한가한 비교적 한가한 시간대로 예약을 잡는 다면, 신환의 대기 시간을 절감하면서, 비교적 여유있는 한주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작은 구환 예약에관한 時테크를 통해 병원은 다음 4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 신환의 상담시간을 좀더 확보할 수 있다
2. 신구환의 평균 대기시간을 줄여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3. 대기환자수가 많아 포기되는 신환의 접수 누수를 방지 할 수 있다.
4. 잘 Follow up이 안되는 환자의 재내원율을 높일 수 있다.

대기시간이 길다고, 접수직원이나 원장을 한 명 더 늘리는 것을 고민하기 전에, 時테크를 먼저 한번 생각해 봄직하다.

상기 예약(제)시간에 대한 시테크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컨설팅을 하다보면, 각종 검사 대기 시간, 상담대기시간, 재원일수, 처치시간, 수술시간, 야간근무 시간, 오픈시간, 점심시간,주말근무시간 등, 병원의 시간과 관련된 제도를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효율이 생길 수 있음을 경험하였다.

결국 병원의 시계를 환자의 시계에 맞추는 병원이 경쟁력이 있다.

짬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항상 짬이 없다
-유럽속담

일주일에 5분, 성공하는 의사들의 한가지 습관
제원우의 PRM이야기(www.prmstory.com)

필자소개
제원우
디씨젼파트너스 대표(現)
소리케어넷 경영자문 (現)
공영DBM DBM팀장
고운세상네트워크 CRM 자문

격주 의료CRM 컬럼을 게재하는 제원우이사는 메디칼타임즈 독자들을 위해 경영상담서비스를 실시합니다.<상담 전화:02-515-9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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