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노사, 상생 모색할 때

안창욱
발행날짜: 2007-07-16 06:08:44
연세의료원 노조의 파업이 7일째를 맞으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분위기가 탐지되고 있다.

연세의료원 노사의 올해 임단협 협상은 다소 진통을 겪을 것이란 예상은 협상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연세의료원은 2005년, 2006년 임금 인상률이 모두 8% 이상을 기록해 병원계로부터 원성을 들었다.

하지만 의료원은 당시 새병원 개원과 JCI(미국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 이라는 최대 현안을 앞둔 상황이어서 전체 직원들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의료원은 올해에도 노조의 요구대로 인금인상률을 두자릿수로 올릴 경우 인건비 비중이 급격히 올라가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강하게 맞서고 있다.

반면 노조는 새병원 개원과 JCI 인증을 위해 전 직원들이 희생을 감수해왔고, 그간 인력을 증원하지 않아 근로여건이 크게 악화됐다며 임금 대폭인상과 간호인력 증원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JCI 인증으로 인한 시너지효과도 그만큼 상쇄되고 있다.

이처럼 연세의료원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노사간 불신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때일수록 노사 모두 한걸음씩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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