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명함은 환자의 눈높이죠"

이창진
발행날짜: 2008-04-14 07:00:04
  • 노바티스 최용범 상무(안과사업부)

“실명 위기에 놓인 황반변성 환자와의 접점찾기 일환으로 점자명함을 만들게 됐습니다.”

노바티스 안과사업부 최용범 상무(사진)는 업계에 첫 선을 보인 점자명함의 취지를 이같이 피력하고 ‘루센티스’ 책임자로서 신약에 대한 자부심을 밝혔다.

최용범 상무는 “일상적으로 제약은 환자 치료를 관건으로 하고 있지만 매사가 비즈니스로서 매출이라는 상호간 모순에 얽혀있다”면서 “이번 점자명함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서 벗어나 황반변성 환자의 입장에서 폭넓게 공감대를 나누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안과사업부의 순수한 열정을 소개했다.

제작된 점자명함은 시각장애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의뢰해 그들의 사업도 도와주고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기획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상무는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을 보면서 루센티스에 대한 애정을 더욱 갖게 됐다”면서 “시력회복을 위한 유일한 치료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급여화가 지연되고 있어 의사와 환자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 치료제인 비주다인은 레이저치료를 위한 약제로 한 해 동안 2700명이 시술받았다”고 전하고 “이같은 희귀질환인 황반변성의 유일한 치료제인 루센티스가 빠른 시일내 급여화 되기를 바란다”며 다음달 열릴 약제조정위원회의 기대감을 피력했다.

최용범 상무는 “이번주 대구에서 열리는 안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세계적 대가와 국내 권위자 3명이 루센티스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토의를 벌일 예정”이라며 “대형 및 전문병원 망막 전문의를 대상으로 루센티스의 임상결과를 토대로 약물의 신뢰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최 상무는 끝으로 “점자명함을 일부에서 보여주기식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으나 실명위기의 환자를 생각하는 순수성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하고 “2000만명의 건보 환자들이 2700명의 황반변성 환자를 지원하지 못한다는 현실이 아이러니하다”면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심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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