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주수호 회장 전격 수용…28일 임총서 기표소 세부규정 마련
기표소 투표를 위한 임총이 재소집 된다.
16개 시도회장단(회장 김홍양)에 따르면, 14일 오후 의협 동아홀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표소 투표 의무시행의 세부규정 마련을 위해 오는 28일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의협 집행부에 건의했고 주수호 회장은 이를 수용했다.
시도회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임총의 의결사항을 무시한 현 투표방식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의원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공지된 선거기간을 맞추기 위해 의협 집행부에서 임총 소집을 요구해야 한다”며 의협 집행부에 강력히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유가 어떻든 간에 3자 회동을 통한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면서 “선거일정이 다가왔더라도 이 문제를 덮고 넘어갈 수는 없다”고 말해 회장 선거를 의식한 의협 회장과 대의원 의장간 공방전을 강력히 비판했다.
회의에 참석한 주수호 회장과 권오주 선관위원장은 시도 회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빠르면 15일이나 16일 임총 소집에 대한 의협의 입장을 공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6일부터 후보등록과 함께 실시될 의협 회장 선거운동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총 결의로 100인 이상 투표권자를 지닌 병원의 기표소 설치가 명문화된다면 선거안내 재공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가 다가온 상황에서 시도회장단의 입장이 강경하게 돌아선 것은 왜일까.
여기에는 경만호 대의원이 서부법원에 제출한 우편용지 발송금지 가처분신청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다시 말해, 의료계의 치부를 밖으로 드러내는 행위를 방관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회의를 주재한 김홍양 회장(경남의사회장)은 “참석한 시도회장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의료계 문제를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것은 안된다는 견해”라면서 “임총이 열리면 가처분을 신청한 경만호 대의원이 자연스럽게 이를 취하할 것”이라며 제2의 장동익 사태 발생에 큰 우려감을 비친 회장들의 심정을 전했다.
김홍양 회장은 이어 “시도 회장들이 의협을 감시 감독해야 하는 위치에서 그냥 넘어갈 수 잇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내일 중 의협에서 문구를 작성해 보내오면 16개 시도 회장 모두가 사인을 하고 의협 집행부에서 공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총을 소집한다고 해도 정족수 충족과 안건심의가 제대로 진행될지 미지수이다.
이날 주수호 회장은 “임총 소집에 따른 모든 문제를 시도회장들이 책임질 수 있느냐”고 책임론을 제기했고, 시도회장들은 “책임지는 것은 무리이나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도 회장은 “주 회장의 강경발언을 듣고 16개 시도회장들이 덤터기를 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면서 “하지만 장동익 회장 사태로 언론과 국민에게 비춰진 의료계의 아픔이 재발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게 공통된 생각”이라며 희생을 감수한 시도회장들의 의지를 내비쳤다.
16개 시도회장단(회장 김홍양)에 따르면, 14일 오후 의협 동아홀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표소 투표 의무시행의 세부규정 마련을 위해 오는 28일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의협 집행부에 건의했고 주수호 회장은 이를 수용했다.
시도회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임총의 의결사항을 무시한 현 투표방식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의원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공지된 선거기간을 맞추기 위해 의협 집행부에서 임총 소집을 요구해야 한다”며 의협 집행부에 강력히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유가 어떻든 간에 3자 회동을 통한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면서 “선거일정이 다가왔더라도 이 문제를 덮고 넘어갈 수는 없다”고 말해 회장 선거를 의식한 의협 회장과 대의원 의장간 공방전을 강력히 비판했다.
회의에 참석한 주수호 회장과 권오주 선관위원장은 시도 회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빠르면 15일이나 16일 임총 소집에 대한 의협의 입장을 공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6일부터 후보등록과 함께 실시될 의협 회장 선거운동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총 결의로 100인 이상 투표권자를 지닌 병원의 기표소 설치가 명문화된다면 선거안내 재공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가 다가온 상황에서 시도회장단의 입장이 강경하게 돌아선 것은 왜일까.
여기에는 경만호 대의원이 서부법원에 제출한 우편용지 발송금지 가처분신청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다시 말해, 의료계의 치부를 밖으로 드러내는 행위를 방관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회의를 주재한 김홍양 회장(경남의사회장)은 “참석한 시도회장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의료계 문제를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것은 안된다는 견해”라면서 “임총이 열리면 가처분을 신청한 경만호 대의원이 자연스럽게 이를 취하할 것”이라며 제2의 장동익 사태 발생에 큰 우려감을 비친 회장들의 심정을 전했다.
김홍양 회장은 이어 “시도 회장들이 의협을 감시 감독해야 하는 위치에서 그냥 넘어갈 수 잇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내일 중 의협에서 문구를 작성해 보내오면 16개 시도 회장 모두가 사인을 하고 의협 집행부에서 공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총을 소집한다고 해도 정족수 충족과 안건심의가 제대로 진행될지 미지수이다.
이날 주수호 회장은 “임총 소집에 따른 모든 문제를 시도회장들이 책임질 수 있느냐”고 책임론을 제기했고, 시도회장들은 “책임지는 것은 무리이나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도 회장은 “주 회장의 강경발언을 듣고 16개 시도회장들이 덤터기를 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면서 “하지만 장동익 회장 사태로 언론과 국민에게 비춰진 의료계의 아픔이 재발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게 공통된 생각”이라며 희생을 감수한 시도회장들의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