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성숙증, 화학물질과 같은 환경영향 때문

윤현세
발행날짜: 2009-04-28 10:56:44
  • 생식호르몬과 비만도는 영향 없는 것으로 나타나

어린 나이에 가슴이 나오는 등 사춘기를 일찍 겪는 여자 소아들에 대한 연구결과가 5월호 Pediatrics지에 실렸다.

미국에서는 지난 수년동안 유방 조기 발육이 나타나는 소녀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덴마크 연구팀은 8세 이전 성숙하는 조기 성장의 원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1991-1993년 천1백명, 2006-2008년간 995명의 소녀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참가자들의 연령범위는 5-20세였다.

대상자들의 유방이 발달하는 평균 나이는 1991년 그룹의 경우 10.88세, 2006년 그룹의 경우 9.86세로 나타났다. 또한 초경이 나타나는 연령은 1991년 그룹은 13.42세, 2006년 그룹은 13.13세였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여자 소아의 조기 성숙이 비만의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추정해왔었다. 그러나 1991년과 2006년 그룹간의 비만과 과체중 정도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한 두그룹 사이 생식 호르몬의 수치에도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2006년 그룹의 에스트로겐 수치가 1991년 그룹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물질과 같은 환경 인자가 조기 성숙의 원인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소아들이 너무나 많은 화학물질에 노출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물질을 지목해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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