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가 북한 실향민과 소외계층 및 보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동치과진료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앞서 남구협은 북한 개성공업지구 근로자들의 구강진료를 목적으로 정부의 협조아래 이동치과병원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남북관계가 급속히 경색되어 진료차량의 운행 여부 및 시기가 불투명해진 상황이었다.

이에 협의회는 이동진료차량의 국내외 활용 방안을 모색, 개성공단 투입 전까지 일단 경기북부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북한 실향민과 소외계층 및 보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치과진료를 수행하기로 하고 19일 이동치과병원 개소식을 가졌다.

45인승 차량을 개조해 만든 이동치과병원은 유니트체어 2대와 디지털 X-ray 등 첨단 치과진료 장비가 구비되어 있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남구협은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수구),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송준관), 대한치과기재협회(회장 송종영),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송필경·소종섭·서대선 공동대표) 등 치과계 5개 유관단체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