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문호 활짝…제약사 스폰서 차단 아쉬워"

박진규
발행날짜: 2009-06-25 06:48:00
  • 노성훈 위암학회장, 수술 등 모든 부문서 경쟁력 제고

위암의 기초연구 예방, 진단, 치료에 관련된 모든 의사들이 학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활짝 열어 학회가 세계적인 전문가 집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한위암학회 노성훈 회장(연세의대 외과학)은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에서 "위암학회가 국내 최고의 암학회를 넘어 세계 최고의 학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 회장은 "외과의사 일색으로는 학회가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외과의 뿐 아니라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 병리학 등 위암을 치료하고 진단하고 연구하는 모든 의료인 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9년 발족한 위암연구회가 모태가 된 위암학회는 1996년 학회로 정식 출범한 이후 200명의 평생 회원과 750명의 정회원을 보유하게 되었지만 회원의 70% 이상이 외과의사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우리나라가 위암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하지만 수술 뿐 아니라 진단, 치료 환자 케어 등 모든 부분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또 항암요법연구회 등 학회 산하의 연구회를 더욱 발전시켜 영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11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9회 국제위암학회 조직위원회를 조속히 구성, 이 학회를 통해 위암학회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면서도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기 위해서는 스폰서가 필요한데 최근 정부에서 제약회사의 학회 지원을 제한하고 나서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 환자 유치 것보다 외국인 의사를 불러들이는 일이 몇 배는 더 효과적일 것"이라며 "의료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스폰서 지원을 양성화 하는 등 국제학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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