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완치 기대 높였다"

박진규
발행날짜: 2009-08-13 06:46:42
  • 한국와이어스 '엔브렐', 프리필드 출시로 편의성 강화

전문의약품시장은 항상 새로운 약이 등장한다. 대부분은 이름도 알리지 못한채 소멸되지만 일부 '똑똑한' 약은 서서히 처방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며 블록버스터에 한발짝씩 다가가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의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의약품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블록버스터를 노린다] <9> 한국와이어스 엔브렐

엔브렐 프리필드 제형.
한국와이어스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은 지난 1998년 미국에서 최초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바이오 의약품으로 꼽힌다.

엔브렐은 엔브렐은 100% 인체 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단백질 수용체를 재융합한 제품으로 관절 염증을 유발하는 종양괴사인자의 작용을 억제해 염증 악화를 막는다. 기존 약물로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중증 환자에게 효과가 좋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해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건선치료제로 승인을 받아 TNF 억제제 가운데 가장 많은 적응증을 갖고 있다. 건선을 제외한 적응증에 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엔브렐이 주목받는 이유는 TNF 억제제 가운데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10년 이상의 최장 기간 임상데이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타 제제와 달리 반감기가 짧아 다른 부작용에 대해 부담이 없이 때문이다.

특히 TNF 억제제 가운데 유일하게 수용체 형식의 작용기전을 갖고 있어 정상 세포를 파괴하지 않는다는 것이 엔브렐의 최대 강점이다. 지속적으로 사용해도 용량 증가 필요 없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때문에 조기 치료가 절실한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에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 와이어스는 지난달 1일 주사기 안에 용해된 주사액이 미리 채워져 있는 프리필드 제형을 새롭게 출시했다. 프리필드는 용해된 약을 주사에 옮기는 과정에서 오차가 생길 수 있었던 기존 제품과 달리 정확한 양의 투여가 가능해 자가주사 하는 환자의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뛰어난 효과에다 환자의 편의성을 높임으로써 제품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의들은 엔브렐에 대해 무한 신뢰를 보낸다. 이수곤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연세의대)은 "엔브렐은 류마티스 관절염 등 각종 염증성 질환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준 약제"라며 "특히 강력한 염증 억제 효과가 빨리 나타나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게 한 약"이라고 평가했다.

최진하 PM "수년내 교과서적 약 될 것"
엔브렐과 다른 제품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기전의 차이다. 작용기전이 다르다. 엔브렐은 수용체 형식이고 경쟁품은 항체다. 수용체는 정상세포를 보호하면서 효과를 발휘한다. 이 때문에 TNF 억제제 가운데 유일하게 소아 류마티스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다년간의 연구결과가 나온 것도 이런 기전의 차이다.

시장의 반응은=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라 향후 수년내 교과서적 약물이될 것이란 평가다. 반감기가 짧아 다른 TNF 억제제에 비해 자주 투여해야 하지만, 오히려 이상반응 등이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어 안전하게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마케팅 포인트는= 생물학적제제 시장을 늘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파이를 키운 후 약물간 차이를 앞세워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매출 목표는= 2010년까지 200을 돌파하는 것이 단기 목표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 다시 계획을 세울 것이다. 지속적으로 환자를 발굴하고 보장성이 강화되어 환자의 부담이 낮아지면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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