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변해야 살아 남는다

발행날짜: 2009-12-21 06:46:44
"이제 변화가 너무 빨라서 따라가기 벅차다."

얼마 전 만난 50대 개원의는 정부 정책에 대해 얘기하던 중 이 같이 말했다.

최근 개원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흐름이 빠르다 보니 앞서가기는 커녕 발맞춰가는 것 조차 쉽지 않다는 게 그의 걱정이었다.

이 같은 고민은 비단 그 뿐만이 아닐 것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의사회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내가 이 정도인데 환자 진료에만 매달리는 개원의들은 어떻겠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의료 규제개혁 과제에 의사 비전속진료 즉 프리랜서 허용 소식이 발표되자 일부 개원의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변화를 꾀하고 나섰다.

모 산부인과 네트워크는 타 진료과목과의 협약을 통해 진료영역 확대을 꾀하기 시작했고, 또 어떤 개원의는 이를 기회로 네트워크로 즉각 전환했다.

또한 의사 프리랜서 허용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네트워크병·의원들의 변화는 두말 할 필요도 없다.

특히 개원의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이 같은 의료시장의 변화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원격의료 추진이 그렇고, 의료기관 영리법인 허용이 그렇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변화하는 시장에는 기회가 널려있다.

어차피 변화할 수 밖에 없다면 등 떠밀려 따라가기 보다는 이를 선도해 나가는 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해답이지 않을까.

오피니언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