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관광 활성화와 관련해, 현재까지 의료관광의 중심인 개원의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글로벌의료관광협회 양우진 공동회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개원의를 위한 의료관광세미나'에서 "정부에서 의료관광사업을 도와주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의료관광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개원의들의 체감온도는 냉랭하다"고 설명했다.

의료관광이 중증환자 위주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삼다 보니 실제로 행해지고 있는 성형, 미용, 검진, 한방 등의 의료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는 제도는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는 것.

건강검진을 위한 'medical visa'를 내기도 어려우며, 배출된 의료관광코디네이터들이 취직할 자리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양 회장은 덧붙였다.

한승경 공동회장도 "개원의들이 할 수 있는 많은 역할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개원의에 대한 의료관광 지원방안은 정부 정책의 가장자리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 회장은 이어 "개원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의료관광의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의료관광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글로벌의료관광협회는 개원의들이 의료관광의 구심점이 되고자 피부·성형외과 전문의 중심의 글로벌헬스케어협의회와 개원의 중심의 전국의료관광협회가 통합해 창립한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