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형 간염 발생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돼 방역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10일 "수인성전염병인 A형간염에 대한 표본감시결과, 2009년 발생건수가 총 1만 5041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 간염은 4월부터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되는데 잠복기가 30일 정도임을 고려할 때 2월말이나 3월초부터 만성간질환자나 동남아 등 유행지역 장기 체류자 등 고위험군의 백신접종을 권고했다.

A형간염 백신 수급과 관련, 2010년도 국내 유통 물량은 385만 도즈(이중 성인용 115만 도즈)으로 3월말까지 성인용은 총 51만 8천 도즈가 유통되고 2월말까지의 유통 물량은 25만3천 도즈일 것으로 본부측은 추정했다.

질병관리본부측은 A형간염이 오염된 음식물로 전파되므로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과 국내 및 해외여행시, 날음식 섭취를 삼가고 반드시 끓인 음식을 섭취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오는 2011년부터는 영유아 필수예방접종에 A형간염을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