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한 이상반응 근거 놓고 양측 입장 상반…논란 증폭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서울의대 허대석·NECA)이 복지부에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의 CARVAR 수술을 잠정 중지해 줄 것을 건의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송명근 교수의 주장과 크게 달라 오히려 파문이 증폭될 전망이다.
보건의료연구원은 23일 “송명근 교수가 개발한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CARVAR)’의 안전성·유효성 평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 경과보고 결과가 유출돼 혼란을 초래했다”면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보건의료연구원이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날 일부 언론에서 보건의료연구원이 CARVAR 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부작용과 사망률이 기존의 수술법보다 크게 높았고, 이에 따라 복지부에 수술 잠정 중단을 요청했다고 보도한데 따른 것이다.
보건의료연구원은 입장 표명을 통해 CARVAR 수술에 대한 후향적 평가연구 자료는 과거 송 교수가 재직한 서울아산병원과 현재 재직중인 건국대병원에서 제출한 수술환자 명단을 토대로 의무기록에서 수집된 것이라고 밝혔다.
후향적 평가연구에 사용된 자료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제출한 26건, 건국대병원에서 제출한 378건이다.
다만 이번에 복지부 진행경과를 보고한 것은 서울아산병원의 26건과 건국대병원에서 제출한 자료 중 CARVAR가 한시적 비급여로 고시된 2009년 6월 15일부터 같은 해 11월 30일까지 수술한 101건에 국한된 분석결과라는 게 보건의료연구원의 설명이다.
보건의료연구원은 “127명에 대한 자료를 후향적 평가연구로 진행하던 중 사망사례 등의 중대한 이상반응이 2월 17일 실무위원회에 보고됐다”고 강조했다.
중대한 이상반응과 사망률이 기존 시술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음에 따라 우선 시술자에게 이에 대해 소명할 기회를 주기로 하고, 시술을 잠정적으로 중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복지부장관에게 건의하기로 보건의료연구원 실무위원회가 의결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송명근 교수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보건의료연구원과 상반된 견해를 피력했다.
우선 송 교수는 “보건의료연구원에 건국대병원에서 시술한 402명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시술한 311명의 환자 명단을 제출했는데 보건의료연구원이 어떤 기준으로 128명의 환자만을 선정해 평가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따졌다.
CARVAR 수술이 조건부 비급여로 고시된 이후 송 교수가 건국대병원에서 시술한 사례를 우선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있다.
반면 송 교수가 보건의료연구원에 서울아산병원에서 시술한 311명의 환자 명단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중 21건에 대해서만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면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의혹을 살 수밖에 없다.
또 보건의료연구원은 송 교수의 수술에서 사망사례와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지만 대동맥 판막질환과 대동맥근부질환 중 어디에 해당하는 것인지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송 교수는 자신이 그간 대동맥 판막질환에 대해 CARVAR 수술을 252례 했지만 사망례가 없으며, 대동맥근부질환에서는 131례 중 5명이 사망해 사망률이 3.8%라고 공개했다.
이와 달리 CARVAR 수술과 관상동맥 수술을 병행한 환자 18례에서는 2명이 사망해 사망률이 11.1%였다.
이에 대해 송 교수는 “CARVAR 수술을 시행한 결과와 기존의 판막치환술을 시행한 서울대병원의 성적, 외국 논문을 비교해 보면 CARVAR 수술의 성적이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그는 “CARVAR 수술법은 대동맥 판막질환 외에도 대동맥 근부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사망률은 3.6%이지만 기존 수술법(벤탈씨 수술법)의 10~20%보다 현저히 낮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연구원이 어떤 질환에 적용한 CARVAR 수술의 부작용과 사망률 자료인지, 기존 수술법과 성적 비교한 결과를 제시하지 않은 채 중대한 이상반응 운운하며 시술 중단을 요청한 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보건의료연구원에서 CARVAR 수술의 위험성을 제기하고 나선 증거가 확실한지, 결과가 믿을 만한지, 대상자 수가 충분한지, 기존의 수술에 대한 과학적 비교를 거쳤는지, 공개적으로 발표할 만큼 충분히 검토했느냐”고 물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연구원은 중대한 이상반응과 사망률이 기존 시술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것에 대해 우선 시술자에게 소명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지만 송 교수는 22일에서야 보건의료연구원이 검토 의견을 복지부에 제출한 사실을 기자에게 전해들었다고 공격했다.
여기에다 송 교수는 CARVAR 실무위원회에 참여하는 위원(흉부외과학회장 추천 3인, 심장학회 추천 순환기내과 3인, 보건의료연구원장 추천 2인, 성과연구분야 1인, 근거중심보건의료 2인) 상당수가 이전부터 CARVAR에 부정적이었던 인물이라며 위원 선정의 편파성 문제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송명근 교수의 주장과 크게 달라 오히려 파문이 증폭될 전망이다.
보건의료연구원은 23일 “송명근 교수가 개발한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CARVAR)’의 안전성·유효성 평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 경과보고 결과가 유출돼 혼란을 초래했다”면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보건의료연구원이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날 일부 언론에서 보건의료연구원이 CARVAR 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부작용과 사망률이 기존의 수술법보다 크게 높았고, 이에 따라 복지부에 수술 잠정 중단을 요청했다고 보도한데 따른 것이다.
보건의료연구원은 입장 표명을 통해 CARVAR 수술에 대한 후향적 평가연구 자료는 과거 송 교수가 재직한 서울아산병원과 현재 재직중인 건국대병원에서 제출한 수술환자 명단을 토대로 의무기록에서 수집된 것이라고 밝혔다.
후향적 평가연구에 사용된 자료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제출한 26건, 건국대병원에서 제출한 378건이다.
다만 이번에 복지부 진행경과를 보고한 것은 서울아산병원의 26건과 건국대병원에서 제출한 자료 중 CARVAR가 한시적 비급여로 고시된 2009년 6월 15일부터 같은 해 11월 30일까지 수술한 101건에 국한된 분석결과라는 게 보건의료연구원의 설명이다.
보건의료연구원은 “127명에 대한 자료를 후향적 평가연구로 진행하던 중 사망사례 등의 중대한 이상반응이 2월 17일 실무위원회에 보고됐다”고 강조했다.
중대한 이상반응과 사망률이 기존 시술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음에 따라 우선 시술자에게 이에 대해 소명할 기회를 주기로 하고, 시술을 잠정적으로 중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복지부장관에게 건의하기로 보건의료연구원 실무위원회가 의결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송명근 교수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보건의료연구원과 상반된 견해를 피력했다.
우선 송 교수는 “보건의료연구원에 건국대병원에서 시술한 402명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시술한 311명의 환자 명단을 제출했는데 보건의료연구원이 어떤 기준으로 128명의 환자만을 선정해 평가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따졌다.
CARVAR 수술이 조건부 비급여로 고시된 이후 송 교수가 건국대병원에서 시술한 사례를 우선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있다.
반면 송 교수가 보건의료연구원에 서울아산병원에서 시술한 311명의 환자 명단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중 21건에 대해서만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면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의혹을 살 수밖에 없다.
또 보건의료연구원은 송 교수의 수술에서 사망사례와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지만 대동맥 판막질환과 대동맥근부질환 중 어디에 해당하는 것인지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송 교수는 자신이 그간 대동맥 판막질환에 대해 CARVAR 수술을 252례 했지만 사망례가 없으며, 대동맥근부질환에서는 131례 중 5명이 사망해 사망률이 3.8%라고 공개했다.
이와 달리 CARVAR 수술과 관상동맥 수술을 병행한 환자 18례에서는 2명이 사망해 사망률이 11.1%였다.
이에 대해 송 교수는 “CARVAR 수술을 시행한 결과와 기존의 판막치환술을 시행한 서울대병원의 성적, 외국 논문을 비교해 보면 CARVAR 수술의 성적이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그는 “CARVAR 수술법은 대동맥 판막질환 외에도 대동맥 근부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사망률은 3.6%이지만 기존 수술법(벤탈씨 수술법)의 10~20%보다 현저히 낮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연구원이 어떤 질환에 적용한 CARVAR 수술의 부작용과 사망률 자료인지, 기존 수술법과 성적 비교한 결과를 제시하지 않은 채 중대한 이상반응 운운하며 시술 중단을 요청한 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보건의료연구원에서 CARVAR 수술의 위험성을 제기하고 나선 증거가 확실한지, 결과가 믿을 만한지, 대상자 수가 충분한지, 기존의 수술에 대한 과학적 비교를 거쳤는지, 공개적으로 발표할 만큼 충분히 검토했느냐”고 물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연구원은 중대한 이상반응과 사망률이 기존 시술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것에 대해 우선 시술자에게 소명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지만 송 교수는 22일에서야 보건의료연구원이 검토 의견을 복지부에 제출한 사실을 기자에게 전해들었다고 공격했다.
여기에다 송 교수는 CARVAR 실무위원회에 참여하는 위원(흉부외과학회장 추천 3인, 심장학회 추천 순환기내과 3인, 보건의료연구원장 추천 2인, 성과연구분야 1인, 근거중심보건의료 2인) 상당수가 이전부터 CARVAR에 부정적이었던 인물이라며 위원 선정의 편파성 문제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