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소동, 절제술 후 SSD 시술시 효과적"

이창진
발행날짜: 2010-03-28 23:30:49
  • 한솔병원 정규영 과장, 대장항문학회서 발표

모발과 연관된 만성 염증성 항문 질환인 모소동이 재발확률이 낮고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정규영 과장은 최근 개최된 제43차 대한대장항문학회 학술대회에서 "병소 부위를 열어 넓게 잘라내는 광범위 절제술 및 개방술을 시행했을 때 상처 감염이나 재발이 거의 없고, 이중 개방 후 실버설파디아진을 적용한 환자군이 개방 후 패킹을 시술한 환자군보다 치유기간이 20일 정도 단축됐다”고 밝혔다.

수술사례 분석 결과 평균 추적기간은 30.4개월이었으며 적용된 수술방법은 △광범위 절제술 및 봉합술(9명, 평균치유기간 21.5일, 이중 2명은 상처감염 발생하여 봉합을 제거하고 개방한 후 SSD 처치함, 나머지 7명 중 5명 재발) △광범위절제술 및 개방술(7명 중 4명은 개방 후 패킹 적용해 평균치유기간 57.3일, 나머지 3명은 개방 후 SSD 적용해 평균치유기간 37.3일, 모두 재발 없음) △절개 및 배농(4명, 재발환자 3명) △배스콤 수술(2명, 평균치유기간 38.5일, 재발 없음) 등이다.

정규영 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 절제 및 개방술 후 SSD를 시술하는 방법이 절제 및 개방술 후 패킹을 시술한 경우보다 더 효과적으로 보인다”며 “모소동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를 이용한 임상결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소동은 항문 위쪽의 엉덩이 골을 따라 특히 꼬리뼈 부근에 잘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남성(서양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사춘기 전에는 거의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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