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회, 국제학회 준비 초비상…"밀어줘도 시원찮은데"
"몇년동안 노력해서 국제학회를 유치해왔는데 범법자 취급당하며 학회마저 취소되게 생겼으니 이게 무슨 국제적인 망신입니까."
최근 공쟁경쟁규약과 리베이트 쌍벌제 등의 영향으로 의학회에 대한 후원이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국제학회의 성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프로그램과 초청연자를 확정해놓은 상황에서 당초 예상보다 후원금이 턱없이 적어지자 자칫 학회가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
의학회들 중 세손가락 안에 들어갈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하는 내과계열 A학회. 이 학회는 10월 세계학회 개최지로 선정돼 준비에 한창이지만 걱정이 태산이다.
이미 초청연자는 물론, 참석자와 프로그램까지 준비가 끝났지만 이에 필요한 예산을 구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회의 홍보이사는 "세계학회가 풍성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우수한 해외연자가 방한해야 하는데 등록비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현재 상태로는 과연 세계학회가 진행이 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현재 이 학회가 예상하고 있는 개최비용은 25억원선. 하지만 한국관광공사와 부산시 등의 협찬을 받고 현재까지 예상된 후원금을 합쳐도 최소 몇억원이 부족한 상태다.
이 학회 이사장은 "현재까지 세계 각국에서 3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에 있는데 만약 예산문제로 행사가 취소된다면 국제적 망신도 이러한 망신이 없다"며 "국위선양을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수십명의 의사들이 달려들어 겨우 세계학회를 유치했는데 이러한 취급을 받아야 되겠냐"고 토로했다.
B학회도 2011년 세계학회를 유치했다. 세계 각국에서 2천여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에 있지만 이 학회도 예산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 학회 준비위원장은 "세계학회 개최에는 최소한 15억원이 필요한데 현재 반도 준비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정부정책은 빈대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이 학회는 법인화를 통해 기부금을 받으려는 노력을 해봤지만 이 또한 상당한 예산이 들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다.
메이저학회인 C학회도 2012년 국제학회를 유치했지만 위 학회들과 상황이 그리 다르지는 않다. 이미 일부 제약사들과 기부문제를 타진해봤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다는 것이 학회 관계자들의 전언.
이 학회 이사장은 "사실 이러한 세계학회에 기부할 수 있는 곳은 글로벌 제약사 뿐"이라며 "이들이 한국에서 일정한 수익을 얻은 이상 이를 이러한 국제학회 등 한국의 의학발전을 위해 쓰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사실 국제학회를 개최하면 참석인원만 2000명이 넘는데다 이들 가족까지 방한한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효과가 엄청나다"며 "다국적 제약사들의 이익을 환수받아 이같은 사업을 한다는데 이를 막을 명분이 있는거냐"고 강조했다.
A학회 이사장 또한 "사실 국제학회를 유치하는 학회들은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외교관과 다를바 없다"며 "이러한 외교관들을 오히려 범법자 취급하며 손발을 묶어놓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최근 공쟁경쟁규약과 리베이트 쌍벌제 등의 영향으로 의학회에 대한 후원이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국제학회의 성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프로그램과 초청연자를 확정해놓은 상황에서 당초 예상보다 후원금이 턱없이 적어지자 자칫 학회가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
의학회들 중 세손가락 안에 들어갈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하는 내과계열 A학회. 이 학회는 10월 세계학회 개최지로 선정돼 준비에 한창이지만 걱정이 태산이다.
이미 초청연자는 물론, 참석자와 프로그램까지 준비가 끝났지만 이에 필요한 예산을 구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회의 홍보이사는 "세계학회가 풍성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우수한 해외연자가 방한해야 하는데 등록비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현재 상태로는 과연 세계학회가 진행이 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현재 이 학회가 예상하고 있는 개최비용은 25억원선. 하지만 한국관광공사와 부산시 등의 협찬을 받고 현재까지 예상된 후원금을 합쳐도 최소 몇억원이 부족한 상태다.
이 학회 이사장은 "현재까지 세계 각국에서 3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에 있는데 만약 예산문제로 행사가 취소된다면 국제적 망신도 이러한 망신이 없다"며 "국위선양을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수십명의 의사들이 달려들어 겨우 세계학회를 유치했는데 이러한 취급을 받아야 되겠냐"고 토로했다.
B학회도 2011년 세계학회를 유치했다. 세계 각국에서 2천여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에 있지만 이 학회도 예산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 학회 준비위원장은 "세계학회 개최에는 최소한 15억원이 필요한데 현재 반도 준비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정부정책은 빈대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이 학회는 법인화를 통해 기부금을 받으려는 노력을 해봤지만 이 또한 상당한 예산이 들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다.
메이저학회인 C학회도 2012년 국제학회를 유치했지만 위 학회들과 상황이 그리 다르지는 않다. 이미 일부 제약사들과 기부문제를 타진해봤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다는 것이 학회 관계자들의 전언.
이 학회 이사장은 "사실 이러한 세계학회에 기부할 수 있는 곳은 글로벌 제약사 뿐"이라며 "이들이 한국에서 일정한 수익을 얻은 이상 이를 이러한 국제학회 등 한국의 의학발전을 위해 쓰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사실 국제학회를 개최하면 참석인원만 2000명이 넘는데다 이들 가족까지 방한한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효과가 엄청나다"며 "다국적 제약사들의 이익을 환수받아 이같은 사업을 한다는데 이를 막을 명분이 있는거냐"고 강조했다.
A학회 이사장 또한 "사실 국제학회를 유치하는 학회들은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외교관과 다를바 없다"며 "이러한 외교관들을 오히려 범법자 취급하며 손발을 묶어놓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