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연대와 다른 한림대 "제약사 도움 사절"

안창욱
발행날짜: 2010-05-10 12:20:07
  • 동탄성심병원 신축비 3500억원 자체 조달…"지위 남용 안될 말"

[메디칼타임즈=] 한림대의료원(의료원장 이혜란)이 제약사로부터 발전기금을 모금하지 않고 동탄성심병원을 신축한다.

과거 가톨릭의료원, 연세의료원 등 대형병원들이 많게는 수백억원의 발전기금을 거둬들인 것과 사뭇 대조적이다.

동탄성심병원 기공식에서 윤대원(왼쪽 네번째) 이사장, 이혜란(오른쪽 첫번째) 의료원장 등이 건배하는 모습
한림대의료원은 8일 화성시 동탄성심병원 신축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동탄성심병원은 2만 1천여㎡ 부지에 지상 14층, 지하 3층, 790병상 규모로 지어지며, 2012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총 공사비로 3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일송학원(이사장 윤대원) 자체 자금으로 전액 조달한다.

한림대의료원 관계자는 10일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가는 사업이지만 제약사 등의 발전기금을 받지 않고, 재단 적립금으로 공사비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상당수 대형병원들은 병원을 신축, 증축하면서 관행적으로 공사비 일부를 제약사 후원금에 의존해왔던 게 사실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가톨릭의료원과 연세의료원이 건물을 신축하면서 거래상 우월한 지위를 남용해 제약사에 기부금을 강요한 행위를 적발하고 각각 3억원, 2억 5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제약사 기부금은 가톨릭의료원이 성의회관을 건립하면서 170억원을, 연세의료원이 세브란스병원을 새로 지으면서 61억원을 받았다는 게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부 금액, 납부시기 및 방법 등을 기부자인 제약사가 아닌 이들 대형병원이 결정하는 등 주객이 전도된 양상의 모금이 이뤄졌고, 자신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거래상 지위를 이용해 제약사에 요구했다는 점에서 순수한 기부금으로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이들 대형병원 뿐만 아니라 서울대병원, 아주대의료원 역시 병원 연수원 부지 매입, 의대 교육동 건립 과정에서 각각 4억여원의 제약사 기부금을 받다가 시정명령을 받았다.

한림대의료원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제약사 리베이트에 대한 감시가 강화돼 후원금을 받지 않는 게 아니라 10여연 전 평촌 성심병원을 건립할 때에도 한 푼도 받지 않았다”면서 “이는 윤대원 재단 이사장과 일관된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리베이트로 온통 시끄러운데 그런 면에서 보면 귀감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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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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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2010.05.11 09:38:12

    니도 맞고 니도 맞다 ㅋ
    카대가 수련의 뽑는데 개방적인 것 맞음.
    그런데 카대 출신들이 돈버는 것 밝힌 것도 맞음.
    엄마 많이 팔았잖아. 요즘은 많이 좋아진 것 같음. 이상 끝.

  • 하하 2010.05.11 02:07:32

    초라하다
    이름없는 강원도 따라지 학교..

    사절이 아니고

    소외 당하는 거지....

    자기 주제파악도 못하는 구만....

  • 2010.05.10 16:52:04

    밑에 dd// 웃기는 분이신데요
    전에 어떤 교실 명부를 우연히 보았더니 타교 출신이 50% 넘던데. 서울대의 서울대 출신 95%는 \'순혈주의를 깨보려는 시도\'이고, 가톨릭의 50% 이하는 \'모조리 모교출신\'이란 말이죠. ㅋㅋㅋ

    내가 아는 대부분의 서울대는 100% 서울대 출신이고, 돌려먹기를 하던데. 내가 아는 어떤 분은 10여년간 3-4번 자리를 옮겼는데 점점 만족스러운 곳으로 가다가 최종적으로 서울대에 안착. 그 후배들도 그 자리를 차레로 계승.

    참고 : 돌려먹기란 자리를 하나 차지한 다음 선배가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자신은 서울대에 들어가는 시도를 하는 것. 구심원을 그리면서 점차 서울대로 접근하는 방식을 사용.

    내부에서 바라볼 때 돌려먹기는 바람직한 현상임. 안정적인 고용이 보장되기 때문에 우수한 인적 자원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음.

  • dd 2010.05.10 13:58:33

    가톨릭 병원은 무늬만 종교병원이지 돈에 환장했구만
    양의 탈을 쓴 늑대란 표현이 딱 맞다..종료단체면 리베이트 같은건 근절해 보도록 해라. 아니면 그렇게 리베이트 쳐먹으면 전공의 처우를 좀 좋게 해주던가.
    더구나 서울대,연대 조차도 순혈주의를 깨보려고 노력하는데 뭣도 없는 가톨릭대만 아직 8개병원 스텝을 대부분 모교출신들만 뽑고..그러니 학생때 유급당하거나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 교수자리를 차지하지 쯧쯧

  • ? 2010.05.10 13:05:44

    한림대의료원에서제약회사(삼천당?만들어 납품하느것으로 아는데 아닌가요?
    한림대의료원에서제약회사(삼천당?만들어 납품하느것으로 아는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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