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혈주의 타파, 지원자 없으면 영입하겠다"

발행날짜: 2010-06-22 12:00:51
  • 가톨릭, 서울의대 성숙환 교수 영입 "외부인사 확충"

최근 몇년간 순혈주의를 타파하겠다며 주임교수 공개채용을 실시했지만 지원이 없어 난감해하던 가톨릭의대가 인재영입으로 노선을 바꿔 타 대학 교수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가톨릭의대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인재영입에 나서는 한편, 우수한 인재들이 언제든 가톨릭중앙의료원에 들어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공개모집을 실시해 순혈주의를 깨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가톨릭의대는 최근 서울의대 흉부외과학교실 주임교수를 역임한 성숙환 교수를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타 대학 주임교수급을 영입한 것은 가톨릭의대 역사상 처음있는 일. 의대는 순혈주의를 깨고 개방적인 의료원을 만들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가톨릭의대 관계자는 "주임교수급 인사를 영입한 것은 최초의 일로 이는 가톨릭의대가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외부 인재 영입에 나섰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앞으로도 순혈주의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지속적으로 방안을 강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의대는 순혈주의와 관려적인 의대 문화를 타파하겠다는 취지로 3년전부터 주임교수 공모제를 실시해왔다.

또한 최근에는 의료원장과 서울성모병원장 등 주요 보직까지 공개모집을 실시하며 외부 인재 영입에 노력해왔다.

하지만 과거 '가톨릭의대'라는 선입견으로 지원이 상당히 저조했던 것이 사실. 이로 인해 가톨릭의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

이번에 성 교수를 영입한 것도 곧 위에서부터 순혈주의를 깨나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한 것이라는 설명.

실제로 서울성모병원 개원시에도 의도적으로 타 대학 출신자들의 비율을 높인 결과 현재 타 대학 출신 교원 비율을 24%까지 올렸다.

가톨릭의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원 및 보직자 공개모집, 타 대학출신 우수재원 영입 등을 통해 순혈주의 조직문화를 타파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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