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사 90%, 소송 피하려 과잉 검사 및 처치 실시

윤현세
발행날짜: 2010-06-30 09:43:48
  •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지에 실려

미국 의사들의 90%가 의료 과실 소송을 피하기 위해 과잉 검사와 과잉 치료를 한다는 조사 결과가 28일자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지에 실렸다.

특히 과잉 검사 및 치료를 하는 경우는 남성 의사가 여성의사 보다 약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운트 시나이 의학대학의 타라 비숍 인턴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응급실의를 포함해 미국 전역에 있는 천2백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의료 과실 소송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환자에 더 많은 검사와 처치를 요청하는지를 물었다.

또한 불필요한 진단 검사를 줄이기 위해 부적절한 의료과실 소송을 예방하는 대책이 필요하냐는 질문도 함께 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의사의 91%가 두 질문 모두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자인 비숍은 방어 의료로 인해 매해 수십억 달러의 의료비가 지출되며 많은 의사들은 기본 지침에 따르는 경우에도 소송에 대해 우려를 가진다고 밝혔다.

환자 옹호 단체는 이번 결과에 대해 놀라운 것은 아니라며 의사들은 과잉 검사가 시간을 소비하지 않으면서 환자와 의사 모두에 편하고 유익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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