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당뇨병환자 신장합병증 가능성 높아"

발행날짜: 2010-07-19 12:08:46
  • 강북삼성병원 조용균 교수 연구결과

조용균 교수
당뇨병환자에게 지방간이 있을 경우 신장합병증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조용균 교수는 최근 전 당뇨병과 당뇨병 두 그룹을 대상으로 비알콜성 지방간과 미세단백뇨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19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 교수는 초음파 검사로 비알콜성지방간으로 진단받은 전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으로 새로 진단받은 환자 총 1361명을 대상으로 경구당부하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당뇨병은 947명, 제 2형 당뇨병은 414명으로 분류됐는데 이 두 조사군의 미세단백뇨를 측정한 결과 비알콜성지방간이 있는 환자는 없는 환자에 비하여 미세단백뇨의 발생 위험도가 전당뇨병은 3배가 높았으며 당뇨병은 무려 6배나 높았다.

미세단백뇨의 유병율을 확인한 결과 전당뇨병은 비알콜성지방간이 없으면 6.3%%에 불과했지만 지방간이 있는 경우 19.0%나 됐고 당뇨병은 지방간이 없는 경우 4.5%밖에 되지 않았지만 있을 경우 32.6%로 크게 올라갔다.

즉, 비알콜성 지방간이 당뇨병환자의 신장 합병증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조용균 교수는 "비알콜성지방간이 있는 전당뇨병 및 당뇨병환자는 신장합병증의 위험을 높이는 미세단백뇨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콩팥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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