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의료기관 정보 제공할 것"

장종원
발행날짜: 2010-09-16 06:44:37
  • 심평원 김정석 기획상임이사

"IPTV보다는 시대의 흐름에 맡게 스마트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국민에게 의료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정석 기획상임이사는 15일 <메디칼타임즈>와의 만남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심평원은 IPTV 기술을 활용해 심사와 평가, 의료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의료계의 반발과 아이폰으로 대변되는 스마트폰의 대중화 등의 영향으로 사업을 사실상 보류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는 "IPTV는 시대 흐름에는 맞지 않다"면서 "포털 제휴, 스마트폰 활용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평원은 오는 10월부터 아이폰에서 병의원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심사 업무까지 하겠다는 당초 IPTV 사업과는 달리 기존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으로 축소됐다.

김 이사는 또 2012년까지 완료해야 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주 이전 건에 대해서도 신중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부지매입 계약이 체결된 상태로 내년부터 설계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다만 원주로 이전하고 또 남아야 하는 부서와 업무를 정리하는 것이 난제다.

그는 "심사업무의 경우 의사 위원들이 있어 원주로 이전하기에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이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국토해양부를 통해 기본계획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이사는 지난 6월 심평원 기획상임이사로 업무를 시작했다. 총리실 OECD 아시아센터 사회정책본부장,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관, 노인정책관,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을 역임한 정통 관료출신이다.

김 이사는 "심평원이 체계가 갖추어진 전문가 조직이어서 적응하기에 어렵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심평원의 산적한 문제인 인사적체, 원주 이전 등의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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